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봄밤의 한 순간은 천금의 값어치가 있다.♥일상사 2025. 3. 13. 05:07
춘소일각 치천금(春宵一刻 値千金)
봄밤의 한 순간은 천금의 값어치가 있다.
봄은 만물이 약동하는 희망의 계절인 만큼 모두를 부풀게 하지만, 소리 없이 왔다가 총총 사라져 안타까움도 준다. 그래서 이 땅에 이르는 봄에는 준비 기간이 없다면서 길고 음침한 겨울, 모두 안일의 꿈에 잠겨 있을 때 어디선가 노고지리의 소리가 들리면 벌써 봄이라 했다.
봄이 왔다고 모두 마음이 들뜰라치면 벌써 따가운 햇볕에 그늘을 찾게 될 만큼 봄은 사라지기 바쁘다. 그것은 긴긴 겨울밤 잠 못 이루던 기억이 얼마 안가 조금 잠을 설쳤다 하면 동녘이 밝아올 정도로 짧아졌다고 느끼기 때문일 것이다.
봄밤이 아름다운 만큼 어렵게 얻은 짧은 시간도 천금처럼 아깝고 귀중하게 여겨 알차게 보내야 한다는 의미도 갖게 된다.
오랜만에 잡은 좋은 기회는 오랫동안 유지하고 즐기려하는 것은 당연하다. 하지만 그 시간은 오래 지속되지 않기 마련이다.
엄벙덤벙 시간만 축내다가는 호시 절은 언제 왔느냐 싶게 금방 간다.'♥일상사' 카테고리의 다른 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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