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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謗由一脣(방유일신)
    ♤좋은글 2024. 11. 6. 06:37

    謗由一脣(방유일신)
    사람의 입을 통해 나온다

    말하기 좋다 하고 남의 말 말을 것이
    남의 말 내 하면 남도 내 말하는 것이
    말로써 말이 많으니 말 말을까 하노라

    이름 얻기 진실로 쉽지 않지만
    이름 속에 처하기란 더욱 어렵네.
    명예가 한 등급 더 올라가면
    비방은 십 층이나 높아진다네.
    成名固未易(성명고미이)
    處名尤難能(처명우난능)
    名臺進一級(명대진일급)
    謗屋高十層(방옥고십층)

    정색하면 건방지다 의심을 하고
    우스개 얘기하면 얕본다 하지.
    눈이 나빠 옛벗을 못 알아봐도
    모두들 교만하여 뻗댄다 하네.
    成色莊必疑亢(성색장필항)
    語詼期云陵(어회기운릉)
    眼鈍不記舊(안둔불기구)
    皆謂志驕矜(개위지교긍)
    -다산(茶山)-

    들리는 명성이야 태산 같은데
    가서 보면 진짜 아닌 경우가 많네.
    소문은 사람을 해치는 흉악한 짐승처럼 흉악했지만
    가만 보면 도리어 친 할 만하지.
    칭찬은 만 사람 입 필요로 해도
    헐뜯음은 한 입에서 말미암는 법
    聞名若泰山(문명약태산)
    逼視多非眞(핍시다비진)
    聞名若檮杌(문명약도올)
    徐察還可親(서찰환가친)
    讚誦待萬口(찬송대만구)
    毁謗由一脣(훼방유일순)
    -다산(茶山)-

    毋偏信而爲奸所詐(무편신이위간소사)
    毋自任而爲氣所使(무자임이위기소사)
    毋以己之長而形人之短(무이기지장이형인지단)
    毋以己之拙而忌人之能(무이기지졸이기인지능​​)

    한쪽 말만 들어서 간사한 사람에게 속지 말고, 제 힘을 너무 믿어 객기를 부리지 말며, 제 장점으로써 남의 단점을 드러내지 말고, 자기가 서투르다고 남의 능숙함을 시기하지 말라.
    -채근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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