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必敗之家(필패지가)♤좋은글 2024. 11. 5. 04:58
必敗之家(필패지가)
김근행은 오랜 세월 권력자를 섬긴 역관이었다. 그가 늙어 병들어 눕자 젊은 역관이 가르침을 청했다. 그가 말했다. "역관이란 재상이나 공경을 곁에서 모실 수밖에 없네. 하지만 틀림없이 망하고 말 집안 근처에는 얼씬도 하지 말아야 하네. 잘못 연루되면 큰 재앙을 입고 말지."
첫째, 요직을 차지하고 앉아 말 만들기를 좋아하고, 손님을 청해 집 앞에 수레와 말이 법석대는 자는 반드시 망하게 되어 있네.
둘째, 무뢰배 건달이나 이득 챙기려는 무리를 모아다가 일의 향방을 따지고 이문이나 취하려는 자,
셋째, 높은 지위에 있으면서 점쟁니나 잡술가雜術家를 청해 공사 간에 길흉 묻기를 좋아하는 자,
넷째, 공연히 백성을 사랑하고 아랫사람을 예우한다는 명예를 얻고 싶어 거짓으로 말과 행실을 꾸며 유자儒者인 체 하는 자,
다섯째, 이것저것 서로 엮어 아침의 말과 낮으 행동이 다른 자,
여섯째, 으슥한 길에서 서로 작당하여 사대부와 사귀기를 좋아하는 자,
일곱째, 언제나 윗자리에 앉아야만 직성이 풀리는 자도 꼭 망하게 되어 있네. 윗사람을 모셔도 가려서 해야 되네. 다른 사람이 자네를 누구의 사람이라고 손꼽아 말하는 일이 있어서는 결코 안 되네."
작금의 대한민국의 현실이다.
국민들을 편하게 해줘야 하고 단합에 앞장서야할 정부와 정치인들을 위 7가지에서 경책을 하고 있다.'♤좋은글' 카테고리의 다른 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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