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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인간이란 제품
    無佛스님法問 2015. 3. 19. 10:59

     

    우리는 연기로서 존재하고 연기(緣起)로써 삶을 살아간다.

    혼자서는 존재할수 없는 것을 연기(緣起)라 한다.

    서로서로 의지해서 만들어지고 생명을 보존하며 이어간다.

     

    나라는 몸뚱이만 보아도 수억만개의 원자가 모여 살과 뼈 피를 만들고 산소가 움직여 생명을 부지한다.

    수억만개의 원자중에 어떤것이 나 라고 하는가?

    원자의 실체 무엇일까?

    세상의 어떤 학문이나 과학도 밝혀내지 못하고 있다.

    부처님의 성도는 바로 연기(緣起)를 깨쳤다는 것이다.

    이 세상은 연기(緣起)로 이루어저 있고 인연으로 이어가는 세상 이란 것이다.

     

    누가 나의 약점을 들추어 흉을 보개 되면 단 일초의 여과도 없이 바로 분노한다.

    지까짓것이 무엇인데 나를 헌담하는가, 섭섭한 마음이 일어나고 화가 나고 분통이 터진다.

     

    그와 반대로,

    남에게서 칭찬을 들으면 좋은 감정이 일어나고 흐믓하고 기쁘고 즐겁고 고마움을 느낀다.

    선물을 받는 기쁨보다 칭찬과 격려의 찬사가 더욱 좋다.

     

    부처님 께서 인간의 가장 근본이 되는 불성을 자성이라고도 하고 법성 이라고도 한다.

    법성과 자성이란 무엇인가?

    예를 들면 짚으로 새끼를 꼬면 새끼란 이름의 자성이 생기고, 가마니를 짜면 가마니이란 자성이 생기고 멍석을 짜면

    멍석이란 자성이 생긴다.

    새끼나 가마니, 멍석, 이 모두 짚으로 만들어 진것이다.

    이것이 바로 짚의 본질인 법성이요 각기 다른 자성이 모여 법성이 된다는 것이다.

     

    어린아이가 자라서 왕도 되고 거지도 되며, 역적도 되고, 충신도 되는 것이다.

    인간이란 제품속에는 무궁무진한 마술과 같은 불확실성의 연기(緣起)와 인연이 숨어 있다는 것이다.

     

    공(空)이 저혼자 있을때 공(空)이라고 이해하지만 공(空), 다른것을 만나면 물질화 되버린다.

    몸만 나 인줄 알았지만 나 속에 자성이란 것이 있음을 아는 것이 바로 깨달음이다.

     

    나에게 자성이란 것이 있음을 알때 내가 변할 수 있고 승화될 수 있는 것이다.

    캄캄한 방에서 대명천지로 나와 삼라만상 법계 이치를 알게되어 고맙고 감사하지 않은 것이 없어진다.

     

    자성과 법성이 손등과 손바닥과 같은 것이다.

    자성이 법성이며 색이 공이고 공이 곧 색이다.

    이 도리를 확실히 알면 모든 고통과 괴로움으로 부터 벗어난다.

     

    자성이 있다는 것을 모르기 때문에 이원적인 사고에 머문다.

    나다 너다, 있다, 없다, 좋다, 싫다,나쁘다에 늘 이원적인 사고로 갈등하고 대립하고 투쟁하고 욕심 부리고 욕망의 불길에 끄달려 살아가게 되는 것이다.

    나를 버리는 공부가 아니라 자성을 알아 가는 공부를 하라는 선사님들의 가르침이다.

     

    둘이 면서 하나고, 하나면서 둘인 도리를 볼줄알면 행복감을 느낄것이다.

    내라는 집착에서 벗어나는 것을 해탈(解脫)이라 한다.

    모든 것은 연기(緣起)에 의해서 존재하고 멸(滅)한다.

    나 라고 하는 것은, 한티끌의 분자도 본래없는 것이다.

     

    둘도 아닌것도 아니요 둘인 것도 아니다.(不二不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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