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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노고가 많으면 정기가 흩어진다.
    ♤좋은글 2013. 11. 23. 15:53

    노다정산(勞 多 精 散)

    노고가 많으면 정기가 흩어진다.

     

    "눈은 육신의 거울이다. (眼者身之鏡)

    귀는 몸의 창문이다. (耳者體之牖)

    많이 보면 거울은 흐려지고,(視多則鏡昏)

    많이 들으면 창문이 막히고 만다.(聽衆則牖閉)

    얼굴은 정신의 뜨락이다.(面者神之庭)

    머리카락은 뇌의 꽃이다. (髮者腦之華)

    마음이 슬퍼지면 얼굴이 초췌해지고 (心悲則面焦)

    뇌가 감소하면 머리카락이 하얘진다. (腦減則髮素)

    정기(精氣)는 몸의 정신이다.(精者體之神)

    밝음은 몸의 보배다. (明者身之寶)

    노고가 많으면 정기가 흩어지고(勞多則精散)

    애를 쏟으면 밝음이 사라진다." (營竟則明消)

     

    눈은 많이 쓰면 흐려지고,

    귀를 혹사하면 소리가 안 들린다.

    흐려진 거울을 닦고 막힌 창문을 열려면 자주 눈을 감고 귀를 닫아야한다.

    얼굴은 정신의 뜨락이다.

    표정만 봐도 그 삶의 내면이 다 보인다.

    슬픔은 낯빛을 초췌하게 만들고 기쁨은 얼굴빛은 환하게 해준다.

    머리카락은 두뇌에 뿌리를 두고 두피로 솟아 나온 꽃이다.

    젊을때는 검고 윤기나다가 늙어 뇌에 영양 공급이 제대로 안 되면 머리카락도 따라서 하얘진다.

    정기는 몸을 지키는 신명이다.

    현명함은 몸을 붙드는 보물이다.

    몸을 너무 혹사하면 정기가 흩어져 넋나간 사람이 된다.

    무얼 이루려고 과도하게 애를 쓰면 내 안의 밝음이 사라져 보물이 간데없다.

     

    "말을 적게 해서 내기(內氣)를 기르고, (少言語以養內氣)

    색욕을 줄여서 정기를 길러라. (寡色慾以養精氣)

    자미(滋味)를 박하게 해서 혈기를 기르고, (薄滋味以養血氣)

    침을 삼켜서 장기(臟氣)를 길러라. (嚥津液以養臟氣

    성냄을 경계하여 간기(肝氣)를 기르고, (戒嗔怒以養肝氣)

    음식을 좋게 해서 위기(胃氣)를 기르며, (美飮食以養胃氣)

    생각을 적게 해서 심기(心氣)를 길러라."(少思慮以養心氣)

    말이 많으면 기운이 흩어진다.

    색욕에 빠지면 정기가 녹는다.

    재미에 탐닉하면 혀기가 동한다.

    고인침을 삼켜야 장의 기운이 활발해진다.

    자주 성을 내니 간을 상한다.

    음식 조절을 잘해야 위장에 무리가 없다.

    쓸데없는 생각을 줄일 때 안에 기운이 쌓인다.

    적게 하고 줄여야 한다고 그렇게 가르쳐도 세상은 더 갖고 다 가지려고만 한다.

    모든 문제가 여기서 생긴다.

    -명나라 왕상진(1561~1653)이 편집한 일성격언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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