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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라에 도가 없으면 어리석다♤좋은글 2012. 6. 16. 05:39
邦無道卽愚(방무도즉우)
邦(나라 방),無(없을 무),道(길 도),卽(곧 즉),愚(어리석을 우)
나라에 도가 없으면 어리석다
甯武子는 衛(위)나라의 대부로 이름은 兪(유)다. 有道는 나라가 잘 다스려짐이고, 無道는 나라가 어지러움이다. 愚는 愚直(우직)함으로 보면 되겠다. 甯武子는 衛에서 文公(문공)과 成公(성공)에 걸쳐 벼슬을 했다. 강대국인 晉(진)나라와 楚(초)나라 사이에 있던 衛의 成公은 晉과 갈등을 빚다 쫓겨나 망명길에 오른다. 이 3년 동안 甯武子는 成公의 망명길을 따라다니며 독살의 위험도 극복하며 결국 成公을 복위시킨다. 이후 成公을 도와 衛를 30년간 평화롭게 다스렸다고 春秋傳(춘추전)에 전한다.
邦有道와 邦無道에 관해 주자는 文公 때와 成公 때라고 봐서 甯武子가 文公 때 특별한 일이 없었던 것을 邦有道則知, 成公을 복위시킨 일을 邦無道則愚라고 본다.정약용은 成公 재임 중 혼란한 때와 안정된 때로 여겨 "자취를 숨겨 몸을 보전하는 것을 지혜롭다 하고, 몸을 던져 어려움을 무릅쓰는 것을 어리석다 한다"며 나라가 어지러울 때 몸을 던져 어려움을 무릅쓴 것이 邦無道則愚이고, 나라가 안정되자 자취를 숨긴 것이 邦有道則知라고 봤다. 奸臣(간신)은 治世(치세)에 자신을 드러내지만, 忠臣(충신)은 亂世(난세)에 자신을 드러낸다는 뜻이다.
그러나 작금의 우리나라의 현실은 어떠한가 정치인이나 공직자가 권력과 정치에 빌붙어 간신들이 출세하는 현실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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