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재물을 지나치게 좋아하면 반드시 크게 낭비하고, 재산을 무리하게 쌓으면 반드시 크게 망한다♤좋은글 2012. 6. 10. 12:55
多藏必厚亡(다장필후망)
多(많을 다),藏(감출 장),必(반드시 필),厚(두터울 후),亡(잃을 망)
재물을 지나치게 좋아하면 반드시 크게 낭비하고, 재산을 무리하게 쌓으면 반드시 크게 망한다
“재물을 지나치게 좋아하면 반드시 크게 낭비하고, 재산을 무리하게 쌓으면 반드시 크게 망한다(甚愛必大費 多藏必厚亡)”고 ‘도덕경’은 경책하고 있다. 재산만 잃는 게 아니라 인간 심성까지도 변질된다. 아주 고약하게. 그뿐이 아니다. 제 명(命)에 못 살곤 한다. 인심 잃고, 돈 잃고, 제 목숨 잃고! 비참한 최후다. 헛된 삶이다.
이를 미리 내다보았을까. 당송팔대가 중 한 명인 대문장가 소동파는 일찍이 말했다. “까닭 없이 천금을 쥐는 것은 큰 복이 아니라 큰 화를 얻는 것이다(無故而得千金 不有大福 必有大禍)”
중국 전국시대 연릉계자란 사람이 있었다. 어느 날 길을 걷다 황금덩어리를 발견했다. 줍기가 쑥쓰러워 주위를 둘러보다 나무꾼이 보이기에 넌지시 말했다. “저걸 가지시오.” 그 나무꾼 왈 “왜 내게 치사한 일을 시키는가? 이 따위 화근덩어리를 횡재라 좋아할 줄 알았는가?”
필부필부는 다 알고 있었다. 이유 없이 일확천금을 하는 것은 화를 불러온다는 것을!정작 먹고살 만한 형편인 자신만 모르고 있었기에 부끄러워했다는 고사다.
그렇다. “의롭지 않게 취한 돈과 재물은 끓는 물에 녹는 눈과 같다 했으니, 논밭은 물로 모래를 밀어다 별안간 덮어 버리고(無義錢財湯潑雪 ?來田地水推沙), 만약 장차 교활한 꾀로 생활하는 수단으로 삼는다면, 흡사 아침에 피어오르는 구름과 저녁에 지는 꽃처럼 되리라(若將狡譎爲生計 恰似朝開暮落花)”는 명심보감 성심편(省心篇)이 훈계하고 있음을 되새길 때다.
요즈음 서민 골수를 빼먹는 악행이 너무나 비일비재(非一非再)하다. 그러나 악행은 오래갈 수 없다.악(惡)이란 글자는 곱사등이 아(亞)자 밑에 마음 심(心)자가 받쳐져 만들어진 글자다. 아 자는 등이 굽은 모양으로 흉한 것을 나타낸다. 그러므로 악은 ‘흉한 마음의 모양’을 뜻한다. 이에 대해 익지서(益智書)는 이미 “악이 가득하면 하늘이 반드시 베어 버린다(惡?若滿天必誅之)”고 경고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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