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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도리천은 어떤 곳인가?
    #佛敎 2012. 3. 1. 05:37

     

    도리천은 어떤 곳인가?

     

    수미산 꼭대기에 있음. 욕계 6천의 2번째 하늘(天) - '도리'는 인도말로 33이라는 뜻

    모양은 사각형, 사방에 8개씩 모두 32개의 천(天) + 가운데 선견천(善見天) - 합하여 33천

    도리천의 성곽들은 모두 7보로 되었는데 도리천의 주인이 거처하는 곳을 선견성(善見城)이라고 하여

    모두 가장 귀중한 보배로써 만들어졌으며, 여기에 제석천이 머무르면서 32성의 신들을 지배한다.

     

    ※ 제석천(帝釋天): 고대 인도의 천신 중에서 가장 강력한 신 인드라(Indra).

                              부처의 감화를 입어 정법을 수호하고 부처와 그 제자를 옹호하는 존재로 성격이 변화되었으며,

                              현실세계인 사바세계를 다스리는 천왕으로 지적되고 있다.


    여기 천인들은 인간들처럼 번뇌가 심하지 않으며, 수명은 1,000세이다. (하루=인간세계 100년)

    남녀의 구별이 있고 음욕을 끊지 못한 상태이지만 음욕이 오래 계속되지는 않으며,

    인간과는 달리 몸이 서로 닿으면 음기와 양기가 만나서 아기가 태어난다 하고

    처음 태어난 아기는 인간의 6세 된 아이와 같으며 저절로 의복이 입혀진다고 한다.

    여기 신들은 매달 6재일(齋日:8·14·15·23·29·30일)마다 성 밖에 있는 선법당(善法堂)에 모여서

    법(法)에 맞고, 법답지 않은 일을 평론. 이 때 지상에 있는 중생들의 선행과 악행을 다루게 된다 하여,

    신라시대 이후 불교신도들은 6재일에 계율을 청정하게 하고 1일1식을 지켰다.

     

    우리민족에 끼친 영향

     

    제석신이 우리나라의 제천사상(하늘을 숭배하던 신앙)과 합해지면서 하늘과 동일시되어 제석천 신앙을 형성.

    경주 석굴암에 대범천상과 함께 제석천이 조각되어 있어 이러한 제석신 숭배사상을 엿볼 수 있다.

    제석천과 대범천은 무장상이 아니라 단정한 용모를 한 보살상에 가까운 모습.

    (손에 불자를 들고 있으면 대범천, 금강저를 들고 있으면 제석천)

     

    (1) 신라 선덕여왕은 병이 없을 때 신하들에게 '내가 어느 해, 어느 달, 어느 날에 죽을 것이니,

         나를 도리천에 묻어 달라.'고 하였다. 신하들이 어디인지를 묻자 낭산(狼山)의 남쪽 봉우리라고 하였다.

         선덕여왕이 죽자 그곳에 장사지냈는데, 10여 년 후 문무왕이 사천왕사(四天王寺)를 왕릉 남쪽에 창건.

    (2) 고려시대 일연과 이승휴는 단군신화에 나오는 환인(桓因)을 제석천이라고 주장.

    (3) 1919년에 일어난 3·1운동 당시 독립선언문에 서명한 우리 민족의 대표가 33명인데 이것은 
         우리의 독립을 민족과 세계는 물론, 33천에까지 알리고자 함을 상징.

    (4) 한 해를 보내며 치는 제야의 종도 33번을 친다.

     

    ※ 민간 신앙에서의 제석신: 불교에서 말하는 제석신과는 달리 집을 지켜주는 신인 여러 가신(家神) 중의 하나.
                                          부엌에 조그마한 단지에 쌀을 넣고 흰 종이로 뚜껑을 덮어 둔 것을 제석단지라고 함.

                                          이 제석신은 집안 사람들의 수명과 곡물, 집안의 평안을 맡은 신이라 한다.

    도리천의 유래

     

    가섭불 때에 도리천의 천주는 여인이었다.

    그 여인은 어쩌다가 낡은 절을 보게 되었는데

    지붕도 없고 천정도 없어 안에 불상들은 비바람을 가릴 수가 없었다.

    이를 본 여인은 자기의 모든 것을 다해 절을 다시 수건하리라 마음 먹었다.
    하지만 자기 혼자의 힘으로 할 수 없었던 그 여인은 자기의 친우들을 찾았다.

    그리고 마음과 힘을 합해 절을 수건하자고 했다. 이렇게 모여든 사람이 그 여인까지 모두 33명이었다.
    절을 다 수건하자 기진맥진했던 이 33명은 모두 이세상에서 생명을 마감하게 되었는데
    절을 수건한 공덕으로 이들은 모두가 하늘나라로 가서 태어나게 되었는데

    이 33명에게 모두 1천(天)이 차례지게 되었는데 바로 33천,

    가운데 제 33천에 바로 제석천이 자리잡게 되었다.
    이게 바로 도리천의 유래이다.


    도리천은 이런 의미에서 보았을 때 바로 중생들이 부처를 공양하는 마음을 가지게 됨으로 태어나는 하늘이다.

    지장경의 제일 첫 구절이 바로 부처님께서 도리천에서 어머니 마야부인을 모시고 설법을 하셨다는 내용이다. 

    바로 이런 곳에서 부처님은 어머님께 불법에 대해 말씀을 올리는 것이다.
    부처님을 낳으신 부처님 어머님의 공덕은 하늘땅 보다도 더 크다.

    이렇게 도리천은 한 여인의 부처에 대한 공경심과 몸과 마음을 다해 부처님을 모심으로 생겨난 곳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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