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불상에 표현되는 부처님의 옷#佛敎 2012. 2. 27. 07:17
불상에 표현되는 부처님의 옷
부처님의 옷을 법의(法衣), 제일 겉에 걸친 옷을 대의(大衣 가사)라 하고, 그 속에 입는 옷으로 승기지가 있다.
1.승기지(僧祇支): 불상의 왼쪽 어깨에서 오른쪽 겨드랑이로 옷을 걸쳤을 때 드러난 가슴을 덮은 속옷
대개 장방형의 천을 왼쪽 어깨에 걸쳐 양 겨드랑이를 덮으면서
허리 아래까지 내려오게 한 것으로 군의와 함께 대의 안에 입는 것이다.
2.군의(裙衣): 중국 고대 의복의 일종으로 불교 전래 이후 불, 보살이 걸쳤던 옷
입는 방법은 종파에 따라서 다르나 보통 허리에서부터 아래를 덮은 긴 치마 모양의 옷
불상 표현에서는 대의의 아래와 배의 윗부분에 부분적으로 나타나고 있다.
설명<1> [경주 배리 석불입상 설명]
'오른손은 설법인으로 가슴에 들고
왼손은 아래로 드리워 정병을 들고 있다.
보살이 정병을 들고 있는 것은 목마른 사람에게 물을 주듯이
괴로운 사람을 구하겠다는 보살의 약속을 상징한다.
머리 양쪽에는 끈이 나비날개처럼 매듭을 짓고
그 나머지 자락은 두 귀 언저리로 흘러내려 어깨에 덮혀 있다.
목에는 세 개의 영락이 달린 목걸이를 걸었고
가슴에는 승기지가 비스듬히 가려져 있다.
허리를 감은 군의자락은 발등을 덮었고
양어깨에 걸친 천의는 배아래로
둥글게 원을 그리며 양팔에 걸쳤다가
다시 아래로 굽이쳐 흘러 내렸다.'
설명<2> 곡성 도림사 아미타삼존불 설명
'가슴 아래 명치 부분에는 승기지가 가로지르고 있으며, 승기지 상단을 바깥쪽으로 넘겨 맵시를 부렸으나
자연스럽지 못하고 형식적으로 처리하였다. 결가부좌한 무릎 위로는 군의 자락이 중앙에서 모아져 있다.'
불상의 옷에서 겉옷은 대의(가사)
그 속에 입는 옷이 승기지인 것은 분명하고, (중국의 기후적 여건과 의복문화가 반영)
그런데 이 승기지는 가사 속의 배 부분에 보이는데
군의가 올라온 것과 혼동되는 듯한 느낌이 강함.
여러 가지 설명을 종합해 보건대
가사 속에 있으면서 묶지 않고 비스듬히 걸쳐 있으면 승기지..
가사 속에 있으면서 배 위에 명치 부분을 가로로 지나면서 꽉 묶은 모양이면
군의가 올라온 것으로 보는 것이 타당한 것 같다.
이런 관점에서 보면, 설명<1>은 승기지, 설명<2>는 군의일 가능성이 높음.
배를 가리고 있는 옷의 주름 형태로 볼 때, 군의인 것 같음
[용장사지 마애불] 가사 속에 옷이 자연스럽게 흘러내려 승기지로 보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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