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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집에 들어가면 효도하고, 집을 나서면 공손하라!
    日念苾 2012. 2. 29. 14:53

     

     

     

    入孝出弟 (입효출제)

    入(들 입),孝(효도 효),出(날 출),弟(공손할 제)

    집에 들어가면 효도하고, 집을 나서면 공손하라


    가훈으로 많이 쓰이는 이 성어의 출전은 論語(논어)·學而(학이)편이다. 荀子(순자)·子道篇(자도편)과 小學(소학)·入敎(입교)편에서도 인용하고 있다.

    공자(孔子)께서는 "제자들은 집에 들어가면 효도(孝道)하고 집을 나서면 공손(恭遜)하며 신중히 행동(行動)하고 신의(信義)를 지키며 널리 뭇사람을 사랑하고 어진 사람을 가까이하라. 이것을 실천(實踐)하고도 여력(餘力)이 있으면 글을 배워라 弟子入則孝 出則悌 謹而信 汎愛衆而親仁 行有餘力則以學文(제자입칙효 출칙제 근이신 범애중이친인 행유여력칙이학문)"고 하셨다.

    弟는 황간(皇侃)본과 형병(邢昺)본에는 공손(恭遜)할 悌(제 -7)로 되어 있다. 두 글자는 통가자로 서로 뜻이 通한다. 弟子에는 제자라는 뜻과 젊은이라는 뜻이 있다. 孝(효)는 老(노)와 子(자)가 결합한 것. 老(노)에 부모님라는 의미가 있으므로 자식(子息)이 부모님을 받드는 것을 상형화(形象化)한 글자이다.

    謹(근)은 행동(行動)에 항상 됨이 있고, 信(신)은 말에 신실(信實)함이 있는 것이다. 文(문)은 예(禮), 악(樂), 사(射), 어(御), 서(書), 수(數,)의 六藝(육예)를 가리킨다.

    윤돈은 이 단락을 덕본 문말(德行이 근본(根本)이고 문예는 말엽이다)로 요약(要約)했다. 그러나 이 문장은 德行(덕행)의 중요성(重要性)을 强調하는 문장(文章)이지 학문(學文)을 부정하는 것이 아니다. 洪興祖(홍흥조·1070∼1135)는 "힘써 실천(實踐)하면서 학문(學文)을 하지 않으면 성인이 이룬 규범(模範)을 헤아려 볼 수 없고 사리의 당연함을 알 수 없으니 행동이 간혹 사의(私意)에서 나오니 실수가 粗野(조야·거칠고 막됨)만이 아닐 것"이라고 했다.

    공자(孔子)와 유가에 있어 학문은 道(도)를 체현하고 구현하는 과정이자 가장 효과적인 도구인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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