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BOUT ME

-

Today
-
Yesterday
-
Total
-
  • '붕어빵'이 붕어입니까?
    ♥일상사 2012. 2. 29. 06:54

     

    자리이타(自利利他)가 무엇인고?

    나도 이롭고 남도 이롭고, 모두 함께 이로운 거?

    나와 남을 동시에 이롭게 하는 거?

     

    아닙니다.

    그냥 '이타(利他)'입니다.

    그냥 '남을 이롭게 하는 것'입니다.

    '붕어빵'이 붕어입니까? 그냥 빵이죠.

    '호랑나비'가 호랑이입니까? 그냥 나비죠.

    '왕만두'가 왕입니까? 그냥 만두죠.

    '자리이타' 역시 그냥 '이타'입니다.

     

    붕어가 빵의 속성(모양)이듯,

    호랑이가 나비의 속성(무늬)이듯,

    왕이 만두의 속성(크기)이듯

    자리는 그저 이타의 속성일 뿐입니다.

     

    그런데도 불구하고 은근히 자리이타(自利利他)에서

    '자리(自利)'에 비중을 두고 바라보는 사람이 있다면

    정말 오해도 그런 오해가 없으며, 참으로 위험한 생각입니다.

     

    시주하면서, '시주자 이름 쓰지 마세요~' 그러는 분들이 있다고 하더군요.

    왜냐고 물었더니 '무주상보시를 해야 복덕이 크다면서요?' 그러더랍니다.

    이쯤되면 이미 '無주상'은 물건너 갔습니다. 교묘한 '有주상'입니다.

    무주상을 가장해 욕심을 채우려는 '위선'의 업장만 쌓였습니다.

     

    보시를 왜 합니까? 봉사를 왜 합니까? 방생을 왜 합니까?

    내가 복을 받기 위해서, 내 소원을 이루기 위해서 

    그렇게 하는 게 좋다고 하니까 그렇게 한다면..

    아닙니다, 앞뒤가 바뀌었습니다.

    이타를 가장해 자리를 도모하는 '위선'의 업장만 쌓였습니다.

     

    그냥 오직 그 존재, 그 생명, 그 일만을 위하는 마음으로 하면,

    결과적으로 또는 부수적으로 나에게도 복이 온다..

    이렇게 오는 복이야말로 부처님께서 설하신 진정한 대복(大福)이지

    자리를 꾀하는 욕심으로 하는 것은.. 설사 복이 있다 하더라도

    자비의 반대쪽 길이요, 베품의 반대쪽 길이니

    결코 부처의 방향이 아닙니다.

    삼독심만 키우고 아상만 키우는

    마구니의 방향일 뿐입니다.

    '♥일상사' 카테고리의 다른 글

    사랑이 뭐길래?  (0) 2012.03.07
    2012년 국내 10대 트렌드   (0) 2012.03.05
    용서  (0) 2012.02.28
    '미움이 막 사무치면 긍정적이 돼요'   (0) 2012.02.22
    사람에게는 5가지 나이가 있다고 합니다   (0) 2012.02.01
Designed by Tistory.