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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사랑이 뭐길래?
    ♥일상사 2012. 3. 7. 06:35

     

    사랑이 뭐길래?

     

    생텍쥐페리의 산문(散文)집에 보면, 인생이 아름다운 것은 사랑이 있기 때문이라고 했습니다.

    그것은 인생과 삶을 아름답게 하고 풍경을 아름답게 하기 때문이랍니다.

     

    우리가 사랑할 시간은 너무나 짧다고 강조한 그는 사랑에 대해서 무슨 이야기를 썼을까?

     

    그대를 사랑한다고 말하지 않았습니다.

    사랑한다는 말을 아끼고 싶었던 것처럼 이별이라는 말도 아끼고 싶었습니다.

     

    진정한 사랑은 삶의 전부입니다.

    나는 사랑으로 완성되고 사랑은 나로 인해 완성되기에 사랑이 깊어질수록 소유와 집착의 아픔을 느끼기 시작합니다.

    하지만 그것은 진정한 사랑이 아닙니다. 

    사랑은 구속하거나 사로잡는 것이 아니라서 어떤 것도 원하지 않으며 모든 애착으로부터 자유롭게 되는 것입니다.

     

    사랑은 비록 아무것도 요구하지 않지만 이미 온 세상을 가득 채울 정도로 충만합니다.

    만약 지금 진정한 사랑을 하고 있다면 더 이상을 바라거나 가지려고도 하지 않을 것입니다.

     

    사랑이라는 단어는 이미 사랑으로 가득 차 있기에 그렇게 깊고 넓고 높은 단어는 없는듯싶습니다.

    또한 이 단어처럼 모든 말과 글과 삶 속에 없어서는 안될 단어도 없는 듯합니다.

     

    가족과의 관계를 묶는 사랑 (스톨게: storge)

    친구와의 관계를 돈독히 하는 사랑 (필레오: pilleo)

    애인과의 관계를 뜨겁게 하는 사랑 (에로스: eros),

    신과 사랑과의 관계를 유일하게 엮는 사랑 (아가페: agape)

     

    사랑이란 사람과 사람, 삶과 삶의 토막을 이어 인생이 되게 하는 가장 중요한 끈인 셈이죠.

    보이지 않지만 가장 중요하고, 만져지지 않지만 가장 감미롭게 느껴지고

    아무 것도 아닌 것을 가장 귀하게 만들어주고 행복하게 하는 사랑!

     

    그게 사랑인데, 이 세상은 사랑하기에 실상 너무나 짧은 듯합니다. 사랑 아닌 것에 너무도 많은 시간을 낭비하며 그렇게 살지 않는가 하는 생각이 듭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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