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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웰빙과 행복을 가져오는 `바른 부지런함 (정정진)`
    ◑解憂所 2012. 2. 13. 13:07

    '바른 노력' 보다는 '바른 부지런함' 이라 부르고 싶다.
    노력은 당신을 지치게 할 수 있지만, 당신이 부지런할 때 당신은 지칠 이유가 없다.
    나는 집중 수행을 원하지 않는다. 규칙적인 수행, 부지런한 수행을 원한다.
    만일 당신이 무엇을 계속한다면, 그것을 좋아하기 때문이다. 그렇게 하는 것을 즐기기 때문이다.
    당신이 즐기지 않는다면 노력해야 하고, 그건 당신을 지치게 할 것이다.
    '왜 좌선을 합니까?'에 가장 좋은 답은 '그것을 좋아하기 때문' 이라는 답이다.


    바른 부지런함은 웰빙(well-being 행복)을 가져온다.
    수행은 부처가 되기위한 게 아니다. 부처님은 깨달으신 후에도 계속 수행을 하셨다. 그것을 좋아하셨기 때문이다.
    잘못된 부지런함은 일빙(ill-being 고통)을 가져온다. 그들은 일에 갇혀 있고 일중독자가 된다.
    그들은 자신을 돌볼 시간이 없다. 일에 휩쓸려 들어가 있다.
    사업이 아주 잘 되어 승승장구하던 프레드릭이라는 남자가 있었는데,

    처음에는 가족들이 그를 아주 자랑스러워 했으나

    점차 함께 하는 시간이 사라지면서 불평이 커지기 시작했고

    아들이 아파도, 부인이 수술해도, 그는 일 때문에 바빠서 가보지 못했다. 

    그러던 어느날 그는 갑자기 교통사고로 죽었다.
    그는 자기가 없으면 일이 안 되기 때문에 자리를 비울 수 없다고 말해왔지만
    회사는 단 3일만에 그를 대체할 만한 사람을 찾았다.
    그는 부지런했지만 그것은 잘못된 부지런함이다.

    우리 사회엔 아직도 그런 '프레드릭'이 많다.


    당신은 잠든 사람처럼 걷고 있을지 모른다. 회사일만 생각하면서..
    왜 부처님처럼 모든 걸음을 즐기는 법을 배우지 않는가?
    모든 걸음은 평화를 가져온다. 자유를 가져온다. 치유를 가져온다.
    이 순간을 즐기며 여기에 온전히 머물러야 한다.
    거기에는 단단함과 자유로움이 있다. 이것은 열반의 특성이다.
    당신 안의 부처님이 자유로움과 단단함으로 걸을 수 있게 해야 한다.
    이것은 그렇게 어려운 수행이 아니다. 그러나 올바른 부지런함이다.
    걸을 때는 말하거나 생각하지 말라. 생각은 주의를 분산시킨다.

    진정한 부지런함의 4단계 (부처님 말씀)


    1. 우리 안에 있는 이롭지 않는 것이 나타나지 않도록 최선을 다하는 것
    사랑, 자비, 기쁨, 용서의 씨앗은 이로운 것 

    두려움, 화, 절망, 정신적 외상의 씨앗은 이롭지 않은 것
    그런 것들이 자라지 않게, 나오지 않게 하는 것
    물을 주고 접촉하면 함장식에 있던 씨앗이 정신적 의식으로 올라온다.


    2. 그런 씨앗들이 이미 나타났을 때 그 씨앗들이 빨리 내려가도록 최선을 다하는 것
    이롭지 않은 정신적 형성작용, 화, 두려움, 절망 등이 올라오면,

    억누르지 말고 돌아가도록 도와야 한다
    하나의 방법은, 이로운 것들을 초대하여 해로운 것들을 대체하면 된다.


    [부처님의 비유] 나무못의 비유
                          목수는 두개의 나무판자를 연결하기 위해서 나무못을 써야 한다.
                          만약 나무못이 썩었거나 좋지 않은 상태라면 바꿔야 하는데
                          목수는 다른 나무못으로 오래된 나무못을 밀어내고 새것으로 교체한다.
    [틱낫한 스님의 비유] CD의 비유
                         듣기싫은 것이라면 왜 계속 듣고 있는가? 바꿔야지..
                         화를 싫어한다면 왜 계속 거기 앉아서 고통을 겪는가?
                         영화가 싫으면 왜 계속 거기 앉아서 고통을 겪는가? 채널을 돌려라.


    당신의 주의를 이로운 것으로 향하도록 하고, 이롭지 않은 것으로 향하지 않게 한다.

    - 이를 '적절한 주의(如理注意/yoniso manasikara)'에 대한 수행이라 한다.
    이롭지 않은 것에 주의를 기울이는 것 - 잘못된 마음챙김
    - 부적절한(현명하지 못한) 주의(非여리주의/ aiyoniso manasikara)


    3. 이로운 것들이 아직 나타나지 않았다면 그들이 나타나도록 초대하는 것
    당신은 행복할 수 있고, 기쁠 수 있고, 자비로울 수 있는 능력이 있다.
    기쁨, 고요함, 평화, 자기실현, 용서의 느낌을 언제나 가질 수 있다.
    이로운 것들에게 나타날 기회를 주는 것이다.


    4. 이로운 것이 나타날 때, 가능한 한 당신 곁에 오래 머물게 하는 것
    마치 좋은 친구가 거실에 왔다면 오래도록 머물게 하는 것처럼
    좋은 것들이 일어나면 그것을 오래 가까이 두도록 노력하는 것
    그러면 나중에는 그런 좋은 것들이 아주 쉽게 나타날 것이다.
     
    이상 4가지가 부지런함의 진정한 의미이다.
    그렇게 함으로써 고통을 겪지 않고 수행을 즐길 수 있다.
    그래서 노력(effort)이라 하지 않고 부지런함(diligence)라고 해야 한다.
    현대인들은 대부분 이런 마음챙김 수행을 즐길 시간이 없다.
    그들은 잘못된 마음챙김, 잘못된 부지런함에 갇혀 살고 있다.

    -틱낫한 스님 법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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