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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眞身舍利(진신사리)
    宗敎 단상 2012. 2. 9. 06:58

    眞身舍利(진신사리) 

     

    사리(舍利)는 참된 불도(佛道) 수행(修行)의 결과(結果)로 얻어진 구슬 모양의 유골(遺骨)을 뜻한다. 석가모니(釋迦牟尼)가 열반에 든 후 법신(法身)을 화장(火葬)했더니 여덟 섬 네 말이나 되는 사리가(舍利)가 나왔다 한다. 소위 진신사리(眞身舍利)이다.

    부처는 생전(生前)에 모든 것이 공(空)하니 참된 나를 찾아 고해(苦海)의 바다를 건너라고 가르쳤다. 모든 것이 공(空)하다 했으나 사후(死後)엔 여덟 섬이 넘는 사리를 남겼다. 아무리 가르쳐도 믿지 않고 꼭 눈으로 봐야 믿는 나약한 중생(衆生)의 마음을 미리 헤아린 탓일까.

    진신사리(眞身舍利)는 부처의 몸에서 나왔으므로 불자(佛子)들에겐 부처의 현신처럼 받아들여지는 성보(聖寶)이다. 진신사리(眞身舍利)를 모신 절을 적멸보궁(寂滅寶宮)이라 하는데 경남 양산 통도사나 강원도 오대산 상원사 등이 널리 알려져 있다. 적멸보궁(寂滅寶宮)엔 다른 사찰(寺刹)보다 더 많은 사람들이 몰린다. 부처의 가르침대로 '참 나'를 찾는 수행(修行)은 쉽지 않으므로 진신사리(眞身舍利)를 접함으로써 부처의 가피(痂皮)를 받을 수 있기를 바라는 마음이 앞서기 때문이다.

    적멸보궁(寂滅寶宮)이 아닌 것으로 알려진 범어사(梵魚寺)에서 최근 진신사리(眞身舍利) 2과가 발견됐다. 사찰(寺刹) 내 7층석탑 해체작업을 하던 중 탑신부에서 진신사리(眞身舍利) 2과가 담긴 사리호를 발견한 것이다. 사리호에는 옥기류, 금속류 등 장식물 8종 54점도 들어 있었다. 이번에 발견된 진신사리(眞身舍利)는 지난 1938년 인도 달라파라 스님이 일본으로 가던 중 부산에 들러 당시 범어사(梵魚寺) 주지 운호 스님과 함께 7층 석탑에 봉안한 것으로 전해지고 있다.

     

    범어사(梵魚寺)는 얼마 전 주지 선거와 관련해 좋지 않은 이야기가 전해져 불자들은 물론 일반의 심사를 불편하게 만든 바 있다. 경기도 남양주 봉선사 회주 밀운스님의 '불행불 승행승 인행인(佛行佛 僧行僧 人行人:부처같이 행하면 부처가 되고 스님같이 행동하면 스님이 되듯 사람도 사람같이 행동해야 사람이 된다)'이라는 가르침이 절실하게 와 닿는다. 범어사(梵魚寺)에 그동안 보이지 않던 진신사리(眞身舍利)가 이제서야 나타난 그 뜻이 궁금하다.

     

    참으로 묘한 일이로다 지금껏 나타나지 않은 진신사리(眞身舍利)가 이제야 나타난 일을 아는 스님들은 아시겠지만?

    하필이면 범어사의 주지선정에 따른 금품수수가 터진 이때에 매스컴에 물타기라도 하듯 진신사리(眞身舍利)를 발표하는것을 보면 무언가 꺼림칙하다. 진신사리(眞身舍利)가 있었다면 통도사와 같이 적멸보궁이 조성이 되어 있을텐데, 석연치 않은 부분들이 많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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