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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진인사대천명(盡人事待天命)
    日念苾 2011. 11. 18. 06:31

     

    하늘의 별들이 쏟아내리는 새벽녘을 매일같이 달려 왔는데

    오늘은 겨울을 바삐 재촉하는 겨울비가 쏟아내리는 아침

    하늘의 뜻은 무엇인가?

    곱씹어 보면서 인생항로의 돛을 올려 본다.

    인생이라는 것이 내 마음대로 되는 것이 아니고, 부모님 마음대로 되는 것도 아니고,
    뭔가가 있다는 것을 느낀 사람들입니다.
    운명인지 뭔지 모르지만 나 말고 뭔가가 있다는 것을 느낀 것이지요.

    그 뭔가가 구체적으로 ‘하늘’이라는 것을 말씀드립니다.
    하늘의 뜻에 의해서 자연도 움직이고, 인간도 움직이고, 모든 것이 움직이는 것입니다.

    하늘이 있음을 알았다면,
    모든 것이 하늘의 뜻대로 이루어진다는 것을 알았다면,
    어떻게 살아야 하는 것일까요?
    하늘이 정해준 길을 따라 순리대로 사는 것이 좋은 방법입니다.
    진인사대천명(盡人事待天命)이라고 하지 않습니까?
    노자나 공자가 말했듯이 하늘을 알고, 하늘이 정해준 순리대로 감사하면서 사는 것이지요.

    어떤 사람을 내보낼 때 4가지 인자가 있다고 말씀드렸지요?
    하늘이 정해준 스케줄이 있습니다.
    이 사람은 태어나서 이러이러한 일을 겪어내는 것으로 공부가 되겠구나 해서 정해준 것입니다.

    대개 한 번의 생에 모든 공부를 다 하지는 않습니다.
    이번 생에는 어디까지 공부하고, 다음 생에는 어디까지 경험하고……,
    이렇게 순차적으로 진행시킵니다.
    처음부터 끝까지 한꺼번에 다 경험하는 것은 아니라는 것이지요.

    예를 들어 종교단체에 열심히 다니고, 새벽기도 열심히 나가고, 많이 베풀고 하시는 분들은
    그것으로 된 것입니다.
    이런 분들을 방해하지는 마십시오.
    나름대로 편안하게 사시는 분들을 괜히 들쑤시고 분란을 일으킬 필요는 없지요.
    내가 다니는 종교 다음에는 무엇이 있을까 하는 궁금증이 없는 것이고,
    그런 분은 이번 생에 거기까지 가는 것이 좋습니다.
    인간으로서 열심히 사는 것도 좋은 일입니다.
    이런 분들께는 보통 사람으로서 잘 사는 방법을 알려드리고자 합니다.

    그런데 뭔가 부족함을 느끼면서 ‘딴 게 없을까?’ 하고 찾는 분들이 있습니다.
    만족을 못 하는 분들이지요.
    답답해하면서 뭔가를 찾아 헤맵니다.
    하늘이 돌아가는 이치를 알고 싶다,

    왜 인간을 만들었을까?

    왜 우주를 만들었을까? 
    이렇게 의문이 꼬리에 꼬리를 물면서 알고 싶어 진다.

    그런데 그런데...

    하늘은 먼 데 있는 것이 아니어서 방법만 알면
    내가 하늘이 될 수 있는 것입니다라는 말을 되새겨 보면

    모든게 나로 말미함이요

    나에게 있다는 진실을 모르고 살아간다는 것이

    인생이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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