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악행은 너무 엄하게 책망말고, 선행은 지나치게 권치 말라♤좋은글 2010. 10. 1. 06:55
악행은 너무 엄하게 책망말고, 선행은 지나치게 권치 말라
攻人之惡에 毋太嚴하여 要思其堪受하며.
공인지악 무태엄 요사기감수
敎人以善하되 毋過高하여 當使其可從이니라.
교인이선 무과고 당사기가종.
*太嚴(태엄) : 太는 지나친 것. 그러므로 지나치게 엄한 것.
過高(과고) : 過는 지나친 것이므로, 지나치게 고상한 것을 말한다.
"남의 허물을 책망하는데 너무 엄하게 하지 말라".
그가 그 말을 받아서 감당할 수 있는가를 생각해야 한다.
남을 가르칠 때 善으로써 하되 지나치게 높은 것으로 하지 말라.
그로 하여금 따를 수 있게 하여야 한다.
다른 사람에게 잘못이 있으면 충고해서 고치도록 해야 한다.
만일 다른 사람의 허물을 지나치게 공격하면 상대방의 반감을 사서 두 사람 사이의 情誼(정의)를
다칠 뿐만 아니라, 도리어 잘못을 조장하는 결과를 가져 온다.
사리에 맞게 좋은 말로 설득해서 공감을 얻도록 해야 한다.
다른 사람을 가르침에 있어서는 선하게 해야겠지만,
그 재질을 보아 실행할 수 있는 것으로 해야 한다. 정도에 넘치면 실효를 거두질 못한다.
비판과 교훈을 할 때에 지켜야 하는 마음가짐이다.
남을 비판할 때는 어떻게 해야 상대방이 그 말을 받아들이고
자신의 과오를 고쳐 나갈 것인지를 먼저 생각할 일이다.
남의 결함이 눈에 띄고 그것을 꼭 지적 해야겠다고 생각할 때에는 앞에서 말한
이 전제조건을 잊어서는 안 된다.
상대방을 납득시키는 것이 아니고 나무라는 결과가 된다면 비판이 아니라 비난이 되겠기 때문이다.
한번 말을 꺼내면 거침없이 몰아대는 사람이 있다.
또 평소 잘못했을 때마다 주의를 주지 않고 마음속에 쌓아 두었다가 한 번 폭발하면 미주알고주알
다 들춰내며 나무라는 사람도 있다. 이쯤 되면 책망을 듣는 사람은 견뎌 내기가 어려운 법이다.
한편 아랫사람이 윗사람에게 제언할 때도 이런 마음가짐이 필요하다.
어쨌든 울분을 토로하는 일은 윗사람이건 아랫사람이건 간에 삼가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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