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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渴不飮盜泉水(갈불음도천수)
    ♤좋은글 2010. 4. 15. 16:31

     

     

    渴不飮盜泉水(갈불음도천수)
    목마를 갈. 아닐 불  마실 음.  도둑 도.  샘 천. 물 수

     

    목이 말라도 도천의 물을 마시지 않음.

    아무리 괴롭고 어려운 처지에 놓였을지라도 의롭지 못한 재산은 탐하지 않는다는 뜻으로,

    "제아무리 괴롭고 어려운 처지에 놓였을지라도 부정·불의에 더럽혀지지 않도록 처신에 조심"하라는 말이다.

     

    [同意語]

    도천지수(盜泉之水)

      

    공자가 도천(盜泉)이라는 곳을 지났을 때

    몹시 갈증이 났지만, 그곳의 샘물에 눈길 한번 던지지 않고 그곳을 떠났다.

    그 까닭은 ‘도천’이란 ‘도둑의 샘물’이라는 뜻을 가졌으므 그곳의 샘물을 마시는 것조차

    도덕군자로서 할 수 없는 일이라고 생각하였던 것이다. 

    하루는 공자가 승모(勝母)라는 마을을 지나가게 되었다.
    공자가 그 마을에 도착하였을 때는 이미 해는 저물고
    사방이 어두워졌으며, 배도 고픈 상태였다.

    그는 그러한 이름을 가진 마을에서 유숙한다는 것은 자식된 도리로서

    어머니에 대한 불경이요 불효라 여겼던 것이다.

     

    회남자(淮南子)에 실린 진(晉)나라의 육기(陸機)가 쓴

    맹호행(猛虎行)이라는 시의 첫 구절에서

    갈불음도천수 열불식악목음[渴不飮盜泉水 熱不息惡木陰]:갈증이 나도 도천의 물은 마시지 않고,

    더위도 악목의 그늘에서는 쉬지 않는다.이라고 하였다.
    육기가 선비의 길을 걷고 있으므로
    ‘도천’이나 ‘악목’과 같은 나쁜 이름을 가진 곳은 가지 않는다는 것이다.
    우리나라 속담에 ‘군자는 곁불을 쬐지 않는다’는

    말이 이 말과 어울린다.

    지성인으로서 부정과 불의를 멀리하는
    마음가짐과 오해·중상·모략·유혹 등을

    받을 우려가 있는 곳을 가까이하지 않는 몸가짐으로 처신해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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