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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비가 오기 전에 지붕을 고쳐라
    ♤좋은글 2010. 3. 30. 07:59

     

     

    비가 오기 전에 지붕을 고쳐라

    閑中不放過 한중불방과,  忙處有受用 망처유수용 ;

    靜中不落空 정중불락공,  動處有受用 동처유수용 ;

    暗中不欺隱 암중불기은,  明處有受用 명처유수용.


     

    한가할 때에 부질없이 흘려버리지 않으면 바쁠 때에 쓸모가 있다.

    고요할 때에 낙담하여 공허하게 보내지 않으면 움직일 때에 쓸모가 있다.

    어두울 때에 숨기지 않으면 밝을 때에 쓸모가 있다.

     

     옛말에 “편안할 적에 위기를 생각하라. 생각하면 대책이 생기고, 대책이 생기면 근심이 없다.”고 하였다.

    “아무 일도 없을 때에 일이 생긴 것처럼 대비한다면 의외의 변고를 막을 수 있다.”고 하였다.

    일을 순조롭게 풀어가는 것이 평소의 노력에 달려 있음을 알 수 있다.

     

    『내경소문(內經素問) ․ 사기조신대론(四氣調神大論)』에는

    “병이 난 뒤에 약을 쓰고 난이 일어난 다음에 평정하는 것은 마치 목마른 뒤에 우물을 파고 싸움이 벌어진 뒤에 무기를 만드는 것과 같다.”고 하였다.

    평소 충분히 대비하지 않았다가 일이 벌어진 뒤에야 대책을 찾는 것은 너무 늦은 것이다.

     “평소에는 절간을 드나들지도 않다가 급해지면 부처님 다리를 붙잡는다.”는 격이다.

    다가온 기회를 놓치는 것은 평소에 충분히 준비하지 않았기 때문이다.

     

    사람도 마찬가지이다.

    평소 수양에 신경 쓰지 않고 남몰래 남에게 손해를 끼치고 자신의 이익을 도모하는 사람은 한순간 남을 속일 수는 있지만 오랫동안 추악한 행실을 숨길 수는 없다. 들통이 나면 영원히 사람대접 받기가 어렵다.

    그러므로 군자는 평소 갈고 닦는 것에 관심을 기울이기에 일이 벌어지면 대책이 있고,

    일을 함에 있어서 멀리 내다보는 식견을 갖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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