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春來不似春 (춘래불사춘)♤좋은글 2010. 3. 28. 09:41
春來不似春 춘래불사춘
春 봄 춘 來 올 래 不 아닐 불 似 같을 사 春 봄 춘
“春來不似春 (춘래불사춘)”이란
“봄은 왔는데 봄이 온 것 같지가 않다.”는 뜻입니다.
“春來不似春 (춘래불사춘)”은
전한前漢 말기, 절세미인 궁녀 ‘왕소군(王昭君)’이
흉노족의 왕(선우)에게 시집을 가게 된 이야기입니다.
한나라 원제(황제) 때
16세 ‘왕소군(王昭君)’이 후궁이 되어 입궁했습니다.
당시 원제(황제)는 화공(畵工)이 그린 화첩에서 후궁을 골라 불러들였는데,
다른 후궁들은 화공 모 연수에게 뇌물을 바쳤습니다.
그러나 미모에 자신 있던 ‘왕소군’은 뇌물을 주지 않았습니다.
모 연수는 이를 괘씸히 여겨 ‘왕소군’의 그림(얼굴 뺨)에
검은 점 하나를 그려 넣었습니다.
그로 인하여 '왕소군'은 원제(황제)의 사랑을 받을 수 없었습니다.
어느 날 흉노족의 왕(선우 호한야呼韓邪)이
한나라의 궁녀와 결혼하기를 원했습니다.
그러자 한나라 원제(황제)는
화첩에서 못난 후궁들을 보여 주며 이렇게 말했습니다.
“선우(흉노의 왕)께서 고르시지요?”
그러자 선우(흉노의 왕)가 외쳤습니다.
“바로 저 후궁(왕소군王昭君)입니다.”
그러자 한나라 원제(황제)는 깜짝 놀랐습니다.
‘왜 내가 어떻게 저런 미인을 몰랐을까?’
원제(황제)가 이상히 여겨 조사한 결과
뇌물이 오간 사실을 알고 모 연수를 참수(목을 자름)했습니다.
흉노 땅으로 간 왕소군은 35세에 세상을 떠날 때까지
한나라를 잊지 못하고 불행한 생을 살았다고 합니다.
후대 당나라 시인 동방규(東方 )가
왕소군의 심정을 대변하는 시를 지었습니다.
胡地無花草 (호지무화초)
오랑캐 땅에는 꽃도 풀도 없으니
春來不似春 (춘래불사춘)
봄이 와도 봄 같지 않구나
봄이 와도 진정 봄을 느낄 수 없는
왕소군의 서글픈 일생을 묘사한 이 시에서
‘春來不似春(춘래불사춘)’이 유래 되었다고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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