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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太上下知有之(태상하지유지)
    ♤좋은글 2010. 1. 22. 16:18

     

     

     

    동양고전의 많은 이야기는 리더십에 관한 내용이다.

     

    조직을 이끌고 관리하는 리더가 어떤 철학과 방법으로 조직을 운영하여 성과를 낼 것인가는
    동양고전에서 말하는 중요한 주제이기도 하다.

     

    노자의 도덕경에는 조직을 이끄는 리더를 4가지 유형으로 분류하여 점수를 매기고 있다.


    일명 "리더의 4가지 유형과 평가" (도덕경  제17장)이다.

     

    그 첫 번째 유형으로 太上下知有之(태상하지유지)라 하여

     

    가장 위대한 리더의 유형은 리더가 누구인지 모르게 하는 것이다.

     

    즉, 가장 최상의 리더는 아랫사람이 윗사람이 있다는 정도만 알게 하는 리더이다.

     

    우리가 알고 있는 상식을 벗어나지만 칭찬받고 훌륭하다고 인정받는 그런 리더가 아니라

    그저 물처럼 공기처럼 존재감만 느끼게 할 수 있는 그런 리더가 가장 위대한 리더라고
    하는 것인데

     

    이는 노자가 꿈꾸어 왔던 모든 사람들이 자연스럽게 제 할일을 하면서 성과를
    만들어 낼 수있도록 환경을 만들어주는 리더이다.

     

    요즘으로 말하면 신문이나 방송에 얼굴이 실려 유명한 리더가 아니라

    그저 밥 잘 퍼주는 엄마와 같은 존재의 리더를 말한다.


    두 번째 유형, 차선의 리더는 其次親而譽之(기차친이예지)이라 하여

     

    모든 사람들이 친애하는 리더이다.

    즉, 백성들이 칭찬하고 친하게 여기는 지도자상이다.

    그러나 지도자는 칭찬에 연연해서는 안 된다는 뜻이기도 하다.

    역대 우리나라 지도자들이 이 정도만 되었어도 괜찮지 않았겠는가?

     

    세 번째 유형은 其次畏之(기차외지)라 하여 모든 사람이 다 두려워하는 지도자이다.

     

    모든 사람이 두려워 떠는 지도자

    그 사람 앞에만 서면 모든 두려워서 아무 말도 하지 못 하게하는 리더,
    우리나라로 말하면 군사정권 시절을 연상케 하는 지도자들...

    그리 좋은 지도자는 아닐것이다.


    마지막 네 번째, 최악의 리더 유형은 其次侮之(기차모지)라 하여

     

    모든 사람들이 업신여기고 욕을 하는 지도자이다.

     

    만약에 북한 동포들처럼 이런 지도자를 만난다면  백성들의 고달픔은 극에 달할 것이다.

    하긴 요즘 우리나라 여의도 지도자들도(國害僞員) 마찬가지지만....

     

    노자의 이런 지도자의 4가지 유형이 어디 나라를 이끄는 리더에게만 국한된 이야기겠는가???

     

    우리가 일하는 회사든 가정이든 세상 모든 조직의 리더들도 다를 바 없다.

     

    정말 위대한 사람은 물처럼 공기처럼 있다는 존재감만 느끼게 하는 그런 사람이라는
    이런 노자의 역발상에 전적으로 동의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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