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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노부부의 은어(隱語)
    ▦유머,엽기 2009. 11. 25. 06:37

    노부부의 은어(隱語)

     

     

    "까불지 말라!"

     

    60대의 노부부(老夫婦)가 자녀들을 모두 분가 시키고 단 둘이서 아파트 생활을 하고 있는데 왕년에 한 가락 하던 남편은 은퇴하여 늙은 백수 건달이 된 뒤로는 별로 할 일이 없어서 허구한 날 집에 처박혀 있거나 근처공원으로 산책이나 하는 것이 고작이지만 이제까지 위세 당당했던 남편 그늘에서 죽어지내던 마누라는 매일 교회, 동창, 계모임으로 밖으로 나다니고 한번 나갔다 하면 제세상 만난 듯이 쏘다녀서 남편은 완전히 집 지키는 강쥐 신세로 전락하고 말았다.

     

    그런데 이 마누라가 외출할 때마다 집을 나가면서 남편에게 주먹다짐하듯 까불지말라를 복창시키고 나간다.

     

    가뜩이나 백수로 주눅들어 사는 남편에게 까불지말라…?

    늙어가면서 서로 존중해주며 살아도 시원치 않은데 이런 버릇없는 마누라가 어디 있을까?

    원 세상에나 기가 막힐 일일세….

     

    그래서 이 영감님께 왜 그러고 사느냐고 물었더니 요즘 인터넷에 유행하는 이 뜻을 모르냐고 핀잔을 하길래 인터넷에서 찾아보니 그렇게 버릇없는 말이 아니더라.

     

    스 조심하고 (까스 스위치 열어놓고 깜빡 하지 말고)

    조심하고 (불 나면 끝장이니까)

    퍼 단단히 잘 잠그고 (바지 지퍼 열고 다니는 백수들 가끔 보이니까)

    조심하고 (친구들과도 말 한마디 때문에 얼굴 붉히는 경우 종종 있으니까)

    면이라도 끓여서 끼니는 꼭 때우라 (혼자 놔두면 끼니 거르는 백수 많다니까)

    는 어부인의 신신당부 말씀이라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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