nudge(넛지)의 효과

nudge(넛지)의 효과

 

 

nudge(넛지)는

주의를 끌기 위해 팔꿈치로 슬쩍 찌르다.

주의를 환기시키다

물건을 조금씩(슬쩍) 움직이다.

…에 가까이 가다(near) 등등의 뜻입니다.

 

또한 nudge(넛지)는

부드러운 개입으로 큰 성과가 나타납니다.

 

요즘 세계에서 가장 영향력 있는 경제학 교수

리처드 탈러(Richard H. Thaler) 는

미국 시카고대 부스경영대학원 교수로써

그가 쓴 책 〈넛지(Nudge)〉를 이명박 대통령이

지난 8월 초 휴가를 떠나기에 앞서 청와대 전 직원에게

선물하는 바람에 한국에서도 유명해졌습니다.

 

미국의 버락 오바마 대통령은 최근 탈러 교수가

'넛지'의 개념을 가미해 설계한 '점진적 저축증대

프로그램(Save more tomorrow)'을 미국 중소기업

근로자들을 위한 저축 장려책으로 채택해 발표했습니다.

 

리처드 탈러(Richard H. Thaler) 교수의

〈넛지(Nudge)〉란 책에

역시 인간은 잘못된 편견에 붙들린 오류의 동물인가 보다.

그런 속에서도 매일 무언가를 선택하고,

미래도 결정해야 한다. 고 합니다.

 

네덜란드 암스테르담에 있는 스키폴 공항의 남자 화장실.

이곳은 '화장실을 청결하게' 같은 훈계조나 명령조 캠페인은

붙어 있질 않습니다. 그런데도 소변기 밖으로 튀어나가는

소변 량을 단번에 80%나 줄이는 '쾌거'를 이뤘습니다.

특이점은 딱 하나. 남성들이 볼일 보는 소변기마다

중앙 부분에 파리 한 마리가 그려져 있습니다.

 

그런데 어떻게 되었을까요?

남성의 본능은 공격적이라

파리를 집중 조준 공격하기 위해서

좀 더 가까이 다가가서 소변을 보기 때문입니다.

 

미국 미네소타주는 납세자를 네 그룹으로 나눈 뒤

각각 이런 안내문을 보냈습니다.

 

이 네 가지 중에 가장 효과를 발휘한 것은?

①여러분이 내는 세금은 교육, 치안, 화재 예방

같은 좋은 일에 쓰입니다.

②조세 정책을 따르지 않으면 처벌을 받게 됩니다.

③세금 용지 작성법에 대해 이렇게 도움을 드리겠습니다.

④이미 미네소타 주민의 90% 이상이 납세의무를 이행했습니다.

 

답은? ④번입니다.

 

"남들 다 냈다는데, 나만 세금 안 냈다니…"

하는 불안감을 자극한 문구가 가장 높은 자진 납세를

이끌어냈다고 합니다.. '집단 동조 심리'가 인간의 기본

속성이라는 데 착안한 접근법입니다. 그저 참신한 아이디어

정도로 웃어넘길 수 있는 이런 사례들을, 행동경제학자

탈러 교수는 '넛지'로 개념화해냈다고 합니다.

 

nudge(넛지)의 효과는

우리 가정에서 학교에서 직장에서 사회에서 국가에서

적은 비용으로 큰 효과를 낼 수 있읍니다.

 

개념의 차이는 있겠지만

한국도 한 때 주인 정신 운동을 펼쳤었는데

어쩌면 nudge(넛지) 와 일맥상통하지 않을까 싶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