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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生寄死歸 (생기사귀)
    ♤좋은글 2009. 8. 26. 16:59

          生寄死歸 생기사귀

     

        산다는 것은 맡겨진 것이고, 죽는다는 것은 돌아가는 것이다.


      '生’생은 ‘태어나다, 살다, 나타나다’라는 뜻이다.
      '寄’기는 ‘맡기다, 맡겨지다, 의지하다, 위탁하다’라는 뜻이다.
      '死’사는 ‘죽다, 죽음’이라는 뜻이다.
      '歸’귀는 ‘돌아가다’라는 뜻이다.

      '生寄死歸’생기사귀는
      '산다는 것은 이 세상에 잠시 맡겨진 것이며,
      죽음은 원래의 세계로 돌아가는 것이다’라는 말이다.

       
      십팔사략 十八史略의 권일卷一에 나오는 말이다.
      중국 하夏 왕조의 시조인 우禹 임금이 제후들과 함께
      회식을 마치고 강을 건너려는 순간,
      갑자기 황룡이 배를 등에 지고
      물위에 올리니 배에 타고 있던 사람들이 모두 두려워하였다.

      그러자 우 임금이 하늘을 우러러 탄식하면서
      "나는 하늘로부터 명을 받아 백성들을 위해 온 힘을 전부 바쳤다.
      삶은 부쳐 사는 것이며,
      죽음은 돌아가는 것이라 하였으니,
      하늘의 뜻에 따를 것이니라.
      [禹仰天嘆曰 吾受命於天 竭力以勞萬民 生寄也 死歸也]”라고 하였다.
      우 임금이 자신을 두려워하지도 않고 태연하며,
      흔들림이 없이 또한 위엄 있게 대응하자,
      황룡은 기가 꺾여 고개를 숙인 채 다시 하늘로 올라가 버렸다.
      生寄死歸 생기사귀는 우 임금이 황룡에게 한 말에서 유래하며,
      인간의 삶은 나그네처럼,
      죽으면 어디론가 원래의 자기 자리로 돌아가는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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