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抱孫之樂 (포손지락)♤좋은글 2009. 8. 17. 06:27
抱孫之樂 (포손지락)
抱 안을 포 孫 손자 손 之 갈 지 樂 즐거울 락
‘抱孫之樂(포손지락)’이란
손자를 손에 앉고 사는 즐거움이란 뜻입니다.
누구나 자기 자식 키울 때는
그 깊은 기쁨을 제대로 못 느끼다가,
손자를 키워 보면 그 즐거움이 크다고 합니다.
손자의 재롱도, 커가는 재미도,
어디에 비할 바가 아닙니다.
그런데 눈에 넣어도 아프지 않을 그런 손주들을
조부모가 건강하면서 키우면 좋지만
그렇지 못할 경우에는 여간 힘든 일이 아닐겁니다.
요즘은 맞벌어야 하는 세상이라
하다하게 손자들은 조부모의 몫이 되고 있습니다.
잘 키우면 본전이고
문제가 발생하면 조부모는 죄인이 되는 심정일겁니다.
손주녀석 잘 키워놓으면
제 부모밖에 모를 때는 야속한 생각이 없잖지만
그래도 그게 당연한 이치일겁니다.
자식들은 자기 조부모나 부모를 그대로
닮아 간다는 것을 인식 한다면
조부모 노릇 하기도 그리 호락호락하질 않습니다.
그래서 조부모나 부모는 자녀들에겐 거울같아서
매사에 일거수 일투족을 바르게 해야 합니다.
우리네 부모들은 흔히 자식이나 손주들에게
나쁜 친구를 사귀지 말라고 신신 당부합니다.
그런데 내 자식,
내 손주보고 좋은 친구가 되어 주라는
그런 부모들은 찾아 보기가 어렵습니다.
아마도 내 자식,
내 손주는 다 착하고 좋은 자식으로
믿기 때문일겁니다.
조부모나 부모의 처신이 바르고 삶이 정직하면
자녀들은 그대로 그 본을 받아 좋은 친구가 될 겁니다.
요즘은 어느 가정이나 자녀가 왕자요 공주라
오냐, 오냐 버릇없이 키우다 보니
자기밖에 모르는 이기적인 자녀들로 자라나
끝내는 가정에서부터 사회에 짐이 되지는 않는지
그래서 옛 사람들은 마누라하고 자식은 속으로
사랑해야 한다고 했는지 모르겠습니다.
이 세상에서 자식 농사보다 더 힘든 게
없다고 합니다마는 '抱孫之樂포손지락’ 즉
손자를 손에 앉고 사는 그 즐거움이
하늘만큼 했으면 참 좋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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