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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인연은 유전자를 물려받는 것
    ◑解憂所 2009. 8. 4. 06:34
     
    임종 후의 생명상태를 불법적인 면에서 살펴보도록 하겠습니다.
    단적인 면에서 육신인 지수화풍은 우주에 반납을 하면 되는데 생명인 공(空)은 어떻게 내세를 맞이하는가에 대한 고찰은 생명철학적인 면에서 매우 흥미롭다는 것입니다.

    인과에 의해서 이미 결정되어버린 나의 생명의 선악은 누구에 의해서 좌우되는 것이 아니라 오직 나만이 만들 수밖에 없기 때문에 스스로 무덤으로 가지고 가서 내세를 기약하게 됩니다. 인과의 법칙은 동생동명천에 의해서 모조리 보고가 된 상태라서 이미 프로그램화 되어 생명에 입력되어 버리고 말았습니다.

    윤회사상에 의해서 바라보면 가까운 인연을 찾아야 합니다.
    빨리 윤회하고 늦게 윤회하는 것은 다름이 아니라 인과(因果)로 매듭지어진 선악에 의해서 사의 생명상태에서 생의 생명상태로 바뀌는 시간이 다르게 나타나기 때문입니다.
    유교적인 입장에서 3년 상을 지내는 것도 윤회와 무관하지는 않을 것입니다.

    불법에서는 즉신성불에서부터 7일, 49일. 100일, 1년, 2년, 3년의 시간이 경과하여 윤회를 한다는 설과 영영 윤회의 대상에서 제외되거나 아니면 사의 생명상태에서 인간의 몸을 빌려 쉬고 있는 상태에 이르기까지 다양하게 나타나고 있습니다. 이것을 빙의현상이라고 말을 합니다.

    과학적으로 XY 염색체에 의해서 성이 결정되지만 생명철학으로 보면 성의 결정은 염색체가 아닌 자신이라는 것입니다. 성이 결정되고 다음은 육신의 유전자를 물려받아야 인간으로서의 환생이 가능한 것입니다. 부모를 닮았다고 하는 것은 인연에 의해서 부모의 육신 즉 유전자를 빌려서 태어나야 합니다. 우주의 법칙이자 과학의 원리입니다.

    외모를 닮는 것은 유전자의 영향이지만 성질, 성격을 닮는 것은 연에 의한 은혜 때문에 약간의 꼴은 나타나지만 자식이 부모가 바라는 그런 모습이 아니라는 것을 생명 철학적으로 알아야 하는 것이 불법이라는 것입니다.

    생(生)의 시간을 보내고 사(死)의 시간을 맞이하면 다시 생으로의 전환의 시간이 다가옵니다. 인연은 사의 생명이 선택합니다. 그 연은 현세에서 이루어지는 것이 아니라 연으로 맺어진 차트를 보고 삼세(三世)에서 가장 가까웠던 연을 찾아 프로그램을 입력하면 즉시 생으로의 전환이 가능한 것이 생사의 윤회법입니다.

    유교에서는 인연을 매우 중요시 합니다.
    혈족이라는 명분으로 가히 숨이 막힐 정도로 부모와 자식 그리고 조상과 자손의 관계를 정립하고 있습니다만 불법에서는 3000년 전에 생명철학으로 밝힌 부분입니다.
    부모와 자식 또 형제간은 그야말로 만나기 어려운 운명들입니다. 사람이 태어나 일생에 몇 명의 사람들과 인연이 닿겠습니까? 나의 이름 정도라도 기억해 주는 사람들이 평균 약 250명에서 300명 정도라고 말을 합니다. 이 통계는 결혼식이나 장례식의 평균 참여치를 대비한 것입니다. 아마 세계적인 추세인 것 같습니다.

    이런 어려운 인연을 만들어 부모 자식이 되었다는 것 자체에 큰 의미를 두어야할 것입니다.
    끼리끼리라고 업도 끼리끼리 만납니다. 인연도 그렇습니다. 숙명도 그렇습니다.
    불법을 인과이법(因果二法)이라고 합니다. 즉 인도 연도 법이라는 것입니다.
    불법도 법이고 인연도 법이기 때문에 피할 수 없는 것입니다.
    죄를 짓고 국법을 피할 수 있습니까? 법이 있기 때문입니다.
    인연도 법입니다. 법이 있기 때문에 연을 피할 수가 없다는 것입니다.
    이것을 소홀히 하는 불법이 되고 수행이 되면 불법은 기복신앙으로 흐를 수밖에 없을 것입니다.

    부모와 자식 간의 인연을 과학적으로 의학적으로는 이미 밝혀졌습니다.
    그런데 생명 철학적으로는 밝히기가 어렵다는 것입니다. 그러나 반대의 의의제기가 없으면 맞는 이치가 됩니다. 이미 밝혀진 탄생의 비밀은 다 알고 있습니다. 이것을 인연과 숙업과 공(空)의 생명을 놓고 살폈을 때에는 과학과 의학은 미지의 세계라고 말하고 있습니다.

    빙의 현상의 영가도 마찬가지의 생명윤회입니다.
    빙의의 영가는 사의 생명체입니다. 스스로 연을 만자지 못하는 안타까움을 가지고 있으며 스스로 이러한 인연을 알고 있기 때문에 악업에서 벗어나 인연을 찾기 위한 몸부림이 빙의현상입니다. 생명의 윤회에서는 이처럼 인연이 매우 중요하며 인연이 정해지지 않으면 환생할 수가 없는 것이 생명철학의 주장입니다.

    소크라테스의 “너 자신을 알라” 유명한 말이지만 불법에서는 생사의 윤회를 두고 일체가 너 자신의 결정이라는 가르침을 담고 있습니다.
    지금 숙업이 탁하다고 울지만 누구의 탓도 아니라는 것입니다. 이것이 생명철학의 근본이며 그리고 불법을 기본으로 하고 있다는 것을 알아야 합니다.
    어떤 종교를 가지고 있든지 생사의 윤회를 피할 수 있는 방법은 없습니다.
    생사윤회를 피할 수 있는 방법은 영원히 인간으로 태어나지 않겠다는 임종종념(臨終正念)뿐입니다. 자신의 강한 일념으로 임종의 때 다시는 인간으로 태어나지 않고 개로 태어나겠다고 하면 그로서 끝입니다.

    불교를 접하고 불법을 수행하면서 불법정신에 담겨져 있는 인과이법과 생사윤회 사상을 접하지 못한다면 대단히 불행한 수행입니다.
    불경에서 설하는 비교, 가치관, 여불, 보살 등은 수행에 필요한 필수가 아닙니다. 따라가는 불보살이 아닙니다. 대경(對境)은 오직 부처님뿐이고 부처님의 사상과 철학을 근본으로 보다 더 좋은 인연을 만드는 것이 불법의 가르침이고 정신인 것입니다.
    “어디다 빌어라, 이것은 불법이 아닙니다”
    “네가 해결하라. 이것이 불법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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