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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不言之敎 불언지교
    ♤좋은글 2008. 8. 3. 08:25
     

    不言之敎 불언지교


     

    아닐 불 말씀 언     갈 지     가르칠 교


    ‘不言之敎 불언지교’

    말없는 가운데 가르침이라는 뜻으로

    노자의 도덕경 2장에 나오는 한 구절이다.


    예전의 우리 부모님들은

    말보다는 (本)본을 자식들에게 보여 주셨다.

    (本)본이란 말이 아니라 비쳐지는 행동이다.

    부모님 스스로 행동으로 본을 비쳐 주신 것이다.

    솔선수범을 말이 아닌 몸소 행실로 자녀들을 가르쳤다.


    일상 삶 속에서

    부모님께 정성껏 효도하고,

    형제, 혈연지간에 돈독한 정을 나누고,

    이웃간에 오붓한 삶의 정분을 쌓고,

    웃어른을 공경하고 아랫사람을 배려하고,

    스승을 우러러보고 동료간에는 신의를 지키는 것을

    말로 아닌 행동으로 본을 보여 주셨다.


    그리고 일상 삼백육십오일

    밤낮을 모르고 손발이 닳도록

    성실하게 열심 하게 사는 것을, 

    검소하고 소박한 삶 속에서도

    나보다는 오직 가족을, 이웃을, 고향을, 나라를

    말보다는 행실로서 참하게 사는 것을 本본을 보이셨다.


    예전의 우리 부모님들보다

    더 많이 배우고, 더 풍요롭게 잘 살고 있는

    작금의 현대인들,

    우리들의 삶의 (本)본은 어떤 모습일까,


    아는 것이 많아서 그런지 현란한 말만 무성하고,

    제 촛불하나 밝힐 줄 모르면서 남 탓만 일삼고,

    제 (一身)일신 하나 챙기지 못하는 주제에

    부모 탓하고, 대통령 헐뜯고,

    세상을 비관하지는 않는지 自省자성 해 볼 일이다. 


    (不言之敎)불언지교 : 말없는 가르침과

    (無爲之益)무위지익 : 힘없는 행함이 주는 도움에는

    (天下希及之)천하희급지 : 천하에 그 무엇도 미치지 못한다고

    노자는 일찌기 우리에게 (善知識)선지식 하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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