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럴듯한 어원은 고려 시대로 여겨지고 있다. 고려 시대에 윤관이라는 장수가 있었는데, 그는 별무반이라는 군부대를 창설하여 고려 국경을 넘나들던 여진을 평정하고 9성을 쌓은 명장이다. 윤관은 그와 뜻을 같이 하여 여진정벌에 앞장선 오연총과 각별한 사이였다. 둘은 여진정벌을 끝마친 뒤 자녀들을 혼인시켰다.
하루는 윤관이 집에 술이 잘 빚어진 것을 보고는 오연총이 생각나 하인에게 술을 들게 하고 그의 집을 향했다. 그런데, 비 때문에 불어난 개울을 건너지 못해 개울 앞에서 발을 동동 굴리고 있었다. 이심전심이었던지 오연총 역시 자신의 집에서 빚은 술을 들고 윤관의 집으로 행하던 길이었다. 불어난 개울물을 사이에 두고 평생지기 두 친구는 술을 마셨다고 한다. 윤관과 오연총이 당시 앉았던 개울 앞에는 풀명자나무가 있었는데, 사돈(査頓)이라는 말은 '풀명자나무(査)'와 '머리를 숙이다(頓)'는 의미가 합쳐진 것이라고 한다.
영어에서 결혼으로 맺어지는 친척관계를 (relative) in-law로 표현하며, 구체적으로는 다음과 같이 표현한다.
* in-laws: 시댁 식구, 처가 식구
* brother-in-law: 처남, 매형, 동서 등
* daughter-in-law: 며느리
* father-in-law: 시아버지, 장인
* mother-in-law: 시어머니, 장모
* sister-in-law: 처제, 처형, 동서, 시누이 등
* son-in-law: 사위
[예문 1] Many American men are on good terms with their mother-in-law.
많은 미국 남성들은 자기 장모와 사이가 좋다.
[예문 2] My in-laws are here and I've been a little on edge.
시댁 식구들이 와 있어서 마음이 편치 않아.
[예문 3] I don’t know what to buy for my mother-in-law’s birthday.
장모님 생일 선물로 뭘 사야 할지 모르겠어.
사돈과 관련된 속담 중, <사돈 남 말 하다>라는 것이 있다. 자기도 같은 잘못을 했으면서 제 잘못은 제쳐 두고 남의 잘못만 나무란다는 말로, <사돈 남 나무란다>라고도 한다. 영어에도 이와 비슷한 뉘앙스를 가진 표현이 있는데, 'You're one to talk.' 또는 'Look who's talking.'이 그것이다. 인터넷 채팅에서는 Y.O.T.T.라는 약어로도 쓰인다. 이 표현은 다분히 공격적이므로 사용에 주의해야 한다.
[예문] Hey, watch out! I am almost hit by your car.- You're one to talk. You watch out!
이봐 조심 좀 해! 차에 칠 뻔 했잖아!- 사돈 남 말 하시네. 조심해야 할 사람은 너라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