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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궁궐의 건물의 서열
    ▤건축자료방 2007. 10. 16. 13:41

    궁궐의 건물 이름들을 보면..  대개 -전, -당', -합, '-각, -재, -헌, -루, -정 자가 끝말로 쓰이고 있습니다.
     
     ㉠ 건물 가운데 가장 격이 높은 건물입니다.
     ㉡ 왕(강령전)과 왕비(교태전)가 머무는 공적(근정전) · 사적인 공간입니다.
     ㉢ 왕의 부모가 머무는 곳도 같은 급수에 해당(자경전)됩니다.
     ㉣ 자연히 건물의 규모도 크고 품위 있는 치장을 갖추게 됩니다.
     ※ 불교 사원인 경우는 제일 높으신 분이 부처님이므로 이 분을 모신 곳에 전이 붙습니다(ex.대웅전).
     ※ 유교의 성균관이나 향교에는 공자님을 모시는 곳에 붙습니다(ex.대성전).
     
     
     ㉠ 전에 비해 격이 한단계 낮은 건물입니다.
     ㉡ 왕의 아들인 대군이나 군의 집(ex.자선당)
     ㉢ 관리들의 공적 공간으로도 이용됩니다.
     ※ 왕과 왕비는 당에서 생활 가능, 왕자들은 전에서 생활 불가합니다.
     ※ 불교 사원에서는 스님들이 사용하는 곳이나 큰 스님들의 영정을 모신 곳에 당이 붙습니다.
     ※ 성균관이나 향교에서는 유생들이 모여 공부하는 건물에 당이 붙음(ex.명륜당)
     
     
    ㉠ 전이나 당의 부속 건물에 해당됩니다.
     
     
    ㉠ 전이나 당의 부속 건물(경복궁엔 없지만 가장 대표적인 규장각)에 해당됩니다.
     
    재  
     
     ㉠ 왕실가족들의 휴식이나 주거공간입니다.
     ㉡ 관원들의 업무공간으로도 이용됩니다.
     ㉢ 조용하게 독서나 사색을 하는 용도로 쓰는 건물입니다.
     ※ 성균관이나 향교의 경우에는 학생들이 기거하며 공부하는 공간, 일종의 기숙사.
     
     
     ㉠ 용도에서는 일상적 주거용보다는 상대적으로 공무적 기능을 가지는 경우가 많습니다.
     ㉡ 구조적으로는 대개 대청마루가 붙어 있는게 특징.
     
     
     ㉠ 주로 휴식과 유희를 목적으로 하는 2층 건물입니다(ex.경회루).
     ★ 반드시 일층과 이층의 이름을 따로 붙여서 일층은 ○○각, 이층은 ○○루가 됩니다.
     
     
     ㉠ 누와 목적은 갔으나 단층 집에 주로 붙여집니다(향원정).
     ㉡ 흔히 정자라고 부릅니다.
     


    신분제 사회였던 조선시대는 궁궐의 전각들조차 그곳에 누가 살고 어떤 목적을 지닌 건물인가에 따라서 이름의 끝말을 각각 따로 정해서 지위와 서열을 정해 놓았던 것입니다.
     
    이렇듯 '전당합각재헌루정'은 엄격한 것은 아니지만 대체적으로 규모가 큰 것으로부터 작은 것으로 가는 순서요, 공식 행사를 치르는 것으로부터 일상 주거용으로, 다시 비일상적이며 특별한 용도로, 휴식공간으로 이어지는 순이다. 종합해서 이야기하자면 '전당합각재헌루정'은 그 순서가 건물들의 품격 순이며, 위계 질서라고 할 수 있다.

    이 질서는 비단 궁궐에서만 적용되는 것이 아니라 사찰이나 성균관 및 향교, 또는 일반 민가에서도 관철된다. 이를테면 사찰에서 부처님을 모신 건물들은 '전'자가 붙는 데 비해 조사당(祖師堂)처럼 사람을 모신 건물에는 대체로 '당'자가 붙는다. 성균관이나 향교에서도 공자의 위패를 모신 건물은 대성전(大成殿)이요, 유생들이 모여서 강학하는 건물은 명륜당(明倫堂)이다. 사가에서는 절대로 건물 이름에 '전'자를 붙일 수 없다. 아무리 높아도 '당'이다. 이런 질서를 알면 건물의 지위가 보인다. 궁궐을 둘러보고자 할 때는 우선 이런 기초 정보를 몇가지 지니고 들어가는 것이 쓸모 있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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