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타사라고해서 아미타불을 모신 사찰로 생각을 했는데, 지장보살님이 서 계셔서 당황을 했지만 사찰에는 극락전을 모시고 있더군요. 아마도 영가들을 생각해서 극락전과 함께 지장보살님도 모신 것으로 생각이 됩니다.
범종루에 걸려있는 현판에는 가섭산 미타사라고 되어 있습니다. 불교집안에서는 서가모니 부처님의 큰제자인 가섭을 말할 때 迦葉이라고 쓰고 있습니다. 잎사귀 옆자 아니냐고하실 것 없습니다. 그냥 관례로 그렇게 쓰니 그렇구나 하고 아시면 됩니다. 아마도 중국에서 번역할 때 비슷한 글자로 쓴 것이 한국으로 오니 발음이 차이가 생긴 것으로 보입니다.
앞에 도착하자 마자 범종루부터 보이는 군요. 좀 특이하지요. 범종이 지오중생을 구제하는 도구이기 때문인가 봅니다.
미타사에서는 제일 눈에 띄는 분이 바로 이 지장보살님이시지요. 지장보살님도 지옥중생을 구제하는 것을 제일 크게 여기시는 분이시지요. 지옥이 비지 않으면 성불하지 않겠다라는 원을 세우셨습니다.
왼쪽 언덕에는 나무로 지장보살이라고 만들어 놓았습니다.
범종각 안쪽 오른편에 있는 감로천입니다. 속세의 찌든 마음을 시원하게 씻어 내라는 뜻인가요.
미타사는 납골공원으로 유명한 곳입니다. 보이는 것이 일반적인 가족 납골묘입니다.
상당히 다양한 납골묘들이 보이는 군요.
이런식으로 탑모양으로 되어 있는 납골묘도 있고,
마치 사찰에 있는 영단처럼 만들어 놓은 것도 있습니다.
따로이 호신불을 모신 분들도 계시고 참 다양하군요.
지장보살상 기단 부분에는 귀여운 동자가 보이기도 하고,
양쪽으로는 지옥의 시왕들도 보이시는 군요.
절 근처에는 고려시대 조성된 것으로 보이는 석조마애여래입상이 있습니다.
이 절은 원효성사가 창건하고 후에 도선국사, 무학대사등이 중창을 햇다고 하며, 최근에는 65년에 명안비구니 스님께서 중창을 하셨다고 하네요.
명안스님이 입적하시고 다비식 후에는 연봉우리 모양의 사리가 나와서 화제가 되기도 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