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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그업은 두고 두고
    ◑解憂所 2007. 9. 18. 07:58
        새로 짠 우유가 그 자리에서 굳지 않는 것처럼 악행의 과보가 바로 나타나지 않는다 해도 그 업은 두고두고 그의 뒤를 따른다. 출처 : 법구경 인간은 눈앞의 이해관계에 매우 영리하다. 한 푼을 투자하여 두 푼이 나오는 곳에는 벌떼처럼 달라붙는다. 또 건강에 무엇이 좋다하면 아무리 수전노라도 돈을 아끼지 않는다. 그러나 눈앞에 보이지 않고 또 당장 어떤 효과가 나타나지 않는 일에는 무지하리만큼 어리석다. 술과 담배가 몸에 나쁘다는 것을 알고 있으면서도 당장 그 폐해가 나타나지 않기 때문에 되풀이하고 있다. 만약 술이나 담배의 폐해가 눈앞에 금방 드러난다면 아마 모두 끊을 것이다. 부처님이 말씀하신 인과 법칙에 대한 우리의 인식도 이와 비슷하다. 아무리 좋은 일도 당장 눈앞에 효과가 나타나지 않으면 꺼린다. 또 아무리 나쁜 일도 당장 재앙이 따르지 않으면 서슴없이 저지르고 만다. 그래서 혹자는 부정과 악을 저지르는 사람이 출세해서 더 잘 살고 옳게만 사는데도 어렵게 사는 사람이 많은 것이 현실이라고도 한다. 이것이 바로 술이나 담배의 해독이 당장 눈에 보이지 않는다고 해서 폐해(과보)가 없다고 주장하는 것과 같은 것이다. 그러나 부처님은 '지금 당장 과보가 없다는 말을 하지 말라. 단지 때가 안되었을 뿐이다'고 하셨다. 악행과 부정에 대한 단죄의 과보를 현세에 안 받는다 하더라도 그 과보가 언젠가는 자신에게 이르게 된다는 것이 인과응보의 법칙임을 깨달아 우리 모두 스스로의 몸가짐을 올바로 지녀야 하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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