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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불상에 예배하는 법
    #佛敎 2007. 12. 4. 07:16
    불상에 예배하는 법

    달마 조사께서도
    불상에 예배하는 법에 대하여 누누(累累)히 말씀하신 바 있거
    니와 산승이 거듭하여 자세히 밝히고자 한다.

    첫째 :
    불상에 예배할 때에
    그 불상이 어디서 온 것인가를 먼저 바르게 알아야 한다.
    어디서 온 것일까?
    즉 각자 자기의 마음에서 나타난 그림자이다.
    불상이 곧 내 마음이요,
    내 마음이 곧 불상이어서 둘이 아닌 것이다.

    둘째 :
    어떻게 예배하여야 되는가?
    몸으로 불상에 예배하되
    반드시 自己의 마음에다 예배할지언정
    나타난 그림자인 등상불에게 만 공경심을 내어서는 안된다.

    셋째 :
    자기의 마음에다 예배하는 법을 알아야 한다.
    마음에다 예배하라 하니
    마음이란 형상도 없고 부피도 없는데,
    어떻게 마음에다 절을 하랴` 하겠지만,

    『참선하는 선학자가 화두를 드는 의정 중에서
    참구하던 화두를 잃지 않고
    화두 바탕 위에 일어난 망념에 끄달리지 않으면
    그것이 곧 마음에다 예배하는 것이 된다.』

    마음밖에 있는 등상불에게 공경심을 내지 않으므로
    우리가 육안으로 볼 수 없는
    참 부처님께 예배하는 참 예배가 될 것이다.

    만일 그렇지 않고
    눈앞에 나타난 형상만 따라 상에 착하여 절을 한다면
    공덕이 없을 뿐 아니라

    도리어 악도에 떨어질 인이 된다고
    조사께서도 경고(警告)하신 바 있다.

    또 아마타불. 관세음보살. 지장보살등
    모든 불 보살의 명호를 부르는 사람들도
    불 보살의 『명호를 부르는 생각을 잃지 않고』 염불 예배하면
    그것이 곧 마음 가운데의 부처님께 예배하는 길이 된다.

    따라서 기도(祈禱)를 하거나
    혹은 주력(呪力) 간경등(看經等) 각종 행도에 이르기까지
    모두 이와 같이한다면
    그것은 곧 마음 가운데서 이루어지는 큰 공덕이 된다.

    위로는 불 보살 역대 조사 천하 선지식과 다생부모 시방시주의
    은혜에 보답하고 아래로는 사생육도의 침륜(沈淪)을 건지게
    되리라.

    이 법은 구참납자(久참衲子) 뿐 아니라
    불문에 처음 들어온 신도까지라도 반드시 알아야 할 길로 믿고
    조사의 혈맥론을 비롯한 몇 편의 선문어록을 인포(印布)캐
    하는 바이니 공부하는 사중은 반드시 일독(一讀)하기 바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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