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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스크랩] 사도 신비의 바닷길 걷기
    ☞2012엑스포 도시 여수 2012. 1. 30. 16:29

     

    ‘모세의 기적’이라 불리는 ‘신비의 바닷길’이 열리는 곳은 진도 신비의 바닷길, 보령 무창포, 화성 제부도 등 전국에 여러 곳이 있다. ‘해활현상’이라고도 불리는 바닷길은 지구와 달 사이의 거리가 가까워지면서 달의 인력이 강해짐과 동시에 조수간만의 차이가 커져 수심이 얕은 곳의 물이 빠져나가면서 길이 열리는 것이다.

     

    '2012여수세계박람회'가 열리는 여수의 사도도 신비의 바닷길이 열려 관광객들의 발길이 이어지고 있다. MBC 무한도전의 촬영지였던 필리핀 엘니도군도의 ‘스네이크 아일랜드’에 가면 뱀처럼 구불구불하게 이어지는 바닷길을 만날 수 있는데 결코 그 풍경에 뒤지지 않는 비경이 사도 바닷길이다.

     

    사도는 본섬인 사도를 비롯해 추도, 중도(간데섬), 시루섬(증도), 장사도, 나끝, 연목 등 7개의 섬이 이웃해 있다. 1년에 몇차례 7개의 섬이 하나로 이어지는 바닷길이 열리며 ㄷ자형으로 늘어서 장관을 연출한다. 사도와 추도 사이의 750m 길이의 바닷길은 음력 정월대보름과 2월 영등사리, 음력 3월 초 며칠간이 규모가 가장 크고 볼만해 관광객들이 몰려든다. 사도와 추도 사이를 제외한 나머지 바닷길은 썰물 때면 항상 열려 걸어서 갈 수 있다.

     

    여객선에서 내려 선착장에서 방파제로 이어진 길을 걸으면 정면으로 해송 몇 그루가 운치있게 자라는 바위섬인 나목이 보인다. 오른쪽으로 고개를 돌리면 나목 앞쪽에 또 하나의 바위섬인 연목이 떠있다. 그 뒤로 추도, 하계도, 상화도, 하화도 등이 섬들이 펼쳐진다. 왼쪽으로는 낭도가 드넓은 어깨를 드러내고 있다.

     

    나목은 방파제를 조성하면서 사도와 선착장 사이가 이어져 언제라도 걸어서 갈 수 있다. 나목 앞에 서면 항상 열리는 바닷길인 중도와 시루섬, 장사도가 한눈에 들어온다.

     

     

    2분 정도 방파제길을 걸으면 제일 먼저 공룡 두 마리가 반갑게 인사를 한다. 사도가 바닷길 못지않게 유명한 것이 공룡발자국인데, 공룡섬의 이미지를 티라노사우루스 공룡 모형이 잘 말해준다. 사도를 비롯해 인근 추도와 낭도 등지에서 약 4,000여개의 공룡발자국이 발견되었다.

    두 마리의 공룡모형 뒤로 사도관광센타가 자리잡고 있다. 사도관광센타 옆으로 200m 남짓한 몽돌해변이 이어진다. 파도가 부딪치며 ‘빠그락 빠그락’ 요란한 소리로 나그네를 맞이한다. 그 해변 중간 즈음에 들어선 공룡공원에는 육식공룡인 데이노니쿠스와 초식공룡인 하드로사우루스가 공존하며 지키고 서 있다. 공원 여기저기에는 공룡발자국 화석지에서 발견된 실제 화석층 일부를 복제한 다양한 공룡발도 전시되어 있다.

     

    사도관광센타에서 마을이 형성된 곳으로 고개를 돌리면 마을 앞으로 해수욕장이 펼쳐져 있다. 300m 길이의 사도해수욕장은 모래가 부드러운데다 수심이 낮고 파도도 잔잔해 가족단위 여행객들이 해수욕을 즐기기에 더없이 좋다.

    해수욕장 끄트머리의 야트막한 언덕은 일출포인트라고 부르는데, 이른 아침 상화도 위로 떠오르는 장엄한 일출을 마주할 수 있다. 일출포인트에서 내려다보는 주변 조망도 빼어나다.

     

     

    사도교와 어어진 중도(간데섬)의 모습을 비롯해 사도해수욕장, 추도 등 주변에 늘어선 섬들의 단아한 자태가 한눈에 들어온다.

     

     

     

    언덕길을 내려서면 사도교다. 사도교 주변으로 다양한 공룡발자국이 늘어서 있는데, 썰물 때에 찾아가야 그 아래쪽 갯바위 위에서 선명한 공룡발자국을 만날 수 있다. 공룡발자국 뒤로 사람몸통보다 훨신 큰 동그란 돌들이 마치 공룡알처럼 늘어서 있다. 사도교가 시작되는 지점 주변에는 물결무늬화석도 눈길을 끈다.

     

     

    아치형의 교각이 돋보이는 사도교를 건너면 중도(간데섬)다. 해안산책로 너머로 이어지는 섬들의 행렬이 가지런하다. 고운 모래결을 자랑하는 사도해수욕장이 파도와 안기며 햇살에 빛나고 있다. 해수욕장은 방파제길과 이어져 나목과 연결되고 그 옆에 바위섬인 연목이 길게 누워있다. 추도는 신비의 바닷길이 열려 다시 사도와 만날 날을 기다리고 있다.

     

    산책로를 2분 정도 걸으면 두 개의 섬이 모래사장과 이어져 바닷길을 드러낸다. 왼쪽에 시루섬(증도), 오른쪽에 장사도가 썰물에 모습을 드러낸 양면해수욕장과 이어진다. 산책로에서 내려서 해수욕장 위로 가는 길은 조개가 부서지면서 만들어진 모래사장이라 매우 부드럽다.

     

     

     

    양면해수욕장을 지나면 이내 거북바위와 마주한다. 이순신장군이 이 바위를 보고 거북선을 만들었다는 전설이 전해온다고 한다.

     

    시루섬 해안과 연결되는 계단을 올라서면 얼굴바위가 보인다. 시루섬의 해안절벽이 마치 사람의 얼굴 조각상처럼 미끈한 자태를 하고 있다. ‘큰바위얼굴’로도 불리는 바위 앞에 서서 자화상을 그려본다. 시루섬 해안 뒤쪽으로 3분쯤 더 걸으면 용미암이다. 해안절벽 위로 용의 꼬리가 바위위에 미끄러지듯 남아있다. 용미암 위로 파도가 치면서 용꼬리에 힘찬 기운이 느껴진다.

     

     

    사도의 또다른 볼거리는 근대문화유산으로 지정된 사도마을 옛담장이다. 이웃한 추도의 추도마을과 묶어서 850m 길이의 옛담장이 등록문화재 제367호로 지정되었다. 내륙지방과 달리 돌로만 쌓은 ‘강담’ 구조를 하고 있어 눈길을 끈다. 돌의 크기와 형태는 일정치 않고, 평평한 것부터 둥근 것까지 다양하며 대체적으로 길이가 10cm에서부터 큰것은 30~50cm정도이다. 큰 돌, 작은 돌이 서로 맞물린 형태로 쌓아진 돌담은 주변경관과 잘 어우러져 사도의 명물이다. 특히 땅이네민박에서 마을 뒤쪽의 해안산책로 쪽으로 이어진 100m 길이의 돌담길이 사진촬영하기에 좋다.

     

     

    #바닷길 여행팁-중도까지는 사도교를 이용해 어느 때라도 접근이 가능하지만, 사도교 아래의 공룡발자국과 시루섬으로 이어지는 바닷길은 썰물 때만 접근이 가능하다. 바닷길이 열리는 시간이 상대적으로 긴 음력 보름이나 그믐 전후 3~4일간이 여유있게 돌아보기에 좋다. 사도-추도 바닷길 열리는 시간은 국립해양조사원 홈페이지(http://www.nori.go.kr/info/divid_is.asp)를 참고하면 된다. 2010년 5월의 경우 13~16일, 27~28일 사도-추도간 신비의 바닷길이 열린다.

     

    찾아가는길 : 호남고속도로 순천IC 또는 남해고속도로 광양IC-순천 방향-17번 국도 타고 여수-여수항 여객선터미널(또는 화정면 백야도 백야항)

    여수여객터미널에서 1시간 30분 거리인 사도는 백야도가 육지와 연결된 덕분에 많이 가까워졌다. 백야항을 출발한 여객선은 개도, 하화도, 상화도를 거쳐 40~50분이면 사도에 도착한다.

    문의 : 태평양해운(www.sa-do.co.kr 여수항 061-662-5454, 백야도 686-6655)

     

    추천 맛집 : 거문도항 부근 음식점에서는 생선회, 장어구이 등을 잘한다. 구백식당(서대회, 금풍쉥이구이 061-662-0900), 칠공주식당(장어탕.구이 061-663-1580). 화정면 백야도의 백야항 위쪽에 자리한 옛날맛손두부집(순두부 061-685-1027)이 소문난 맛집이다. 사도의 민박집에 부탁해서 식사를 해결할 수도 있다.

    추천 숙소: 한옥 형태의 민박집인 모래섬 전통한옥민박(061-666-0679), 사도한옥민박(061-666-0012)이나 땅이네민박(061-665-9203) 등을 이용하면 된다.

     

     

     

     

    프로필                                                 여행작가 김정수

    1999년 21일간의 전국일주 여행기가 반응이 좋아 여행작가의 길로 들어섰다. 저서로 <주말에 떠나는 드라마 & 영화 테마여행>, <남도의 정취가 물씬 풍기는 섬진강>, 일본어 번역판 <韓國 ドラマ & 映畵ロケ地 紀行>이 있다. 현재 하동에서 사랑초펜션(www.sarangcho.kr)을 운영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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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출처 : 2012 여수세계박람회
    글쓴이 : 여니수니 원글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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