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병과 싸우려 하지 말라.♤좋은글 2012. 1. 11. 07:11
병과 싸우려 하지 말라.
병과 나를 나누어 놓지 말라.
병과 나는 둘이 아니다.
병과 나를 나누어 놓고
병과 투쟁하려고, 전쟁을 불사하려고 하는
그런 진심을 잔뜩 가지고서 어찌 병을 치유할 수 있겠는가.
내가 나 자신을 받아들이듯
내게 생겨난 병 또한 있는 그대로 받아들이라.
병 또한 정신적인 어느 부분에서는
나를 돕기 위한 법신불의 나툼이거나
신의 도움일 수 있기 때문이다.
병과 내가 둘이 아니었을 때
비로소 내가 내 병을 치유할 수 있다.
병의 원인이 내게 있기에
병을 치유할 수 있는 힘도 내게 있게 마련이다.
병과 싸워서 이기고자 하는 마음은
병과 나를 나누는 일이며,
내 안의 병을 받아들이지 못하는 것이다.
그러나 병과 내가 둘이 아니라는 것을 바로 보고
내 안의 병을 동체의 자비와 사랑으로
감싸안고 품어주었을 때,
내 안의 병을 거부하지 말고
투쟁하려 들지 말고 있는 그대로 사랑으로 받아들였을 때,
그 때 병 또한 소멸된다.
병이 나와 나누어 져 있을 때는 적이 되겠지만
병이 나와 둘이 아닐 때는
한 몸이기 때문에
내가 나를 헤칠 수 없기 때문이다.
내 안의 병을 미워하지 말고,
싸우려 들지 말고,
내 바깥으로 몰아내려 하지 말라.
내 안의 병을 거부하려 하지 말고
다만 있는 그대로 받아들이라.
큰 사랑으로, 동체의 자비로써 받아들이라.
거부하지 않고
큰 사랑으로
한 몸이라는 자비로써 받아들일 때
이미 병은
큰 사랑 안에서 녹아내린다.'♤좋은글' 카테고리의 다른 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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