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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통영 한산사 석천스님, 세계 최초 바다위 법당 마련·방생도량 널리 포교
    人間의 香氣 2011. 12. 27. 07:25

    행복과 불행은 내가 만드는 것, 일체유심조(一切唯心造)-(부처님 말씀) 강조

    고요한 바다위에 목탁소리가 청아하게 들리는 곳. 염불하는 사부대중의 독경소리가 바다를 가르며 울려 퍼진다. 세계 최초 바다에 법당이 있는 한려수도 통영 한산도에 위치한 한산사(석천스님)는 배안에 관세음보살과 용왕 등을 모신 불당 배로 널리 알려져 있다.

    한산사가 마련한 바다법당 '관음호' 와 '보현호'는 생명의 귀중함을 널리 전하는 방생도량으로 한해 평균 2∼3만 명의 신도들이 이곳을 찾아 방생체험을 하고 삶의 지혜와 생명의 귀중함을 배워간다. 방생이란? "모든 생명을 살려준 만큼 내 생명 또한 연장되며, 삶이 보다 아름답고 행복해 질 수 있다는 부처님의 가르침이다"

    한려수도의 아름다운 통영 한산도에 위치한 한산사는 역사적으로 임진왜란(약430년전) 당시, 어부의 그물에 걸려 온 '목불'을 건져 모시면서 섬주민의 신앙생활의 터전으로 지금까지 이어지고 있다. 이순신 장군의 망루로도 사용되며 그 의미가 남다른 곳으로 전해지고 있다.

    석천스님은 불교의 용왕기도, 수륙제(육지나 바다에서 돌아가신 모든 중생들의 영혼을 천도하는 의식), 방생하는 법회에 착안 바다위의 법당을 창안해 냈다고 한다.

    여든을 훌쩍 넘긴 나이. 하지만 건강한 총기와 포교에 대한 열정은 나이가 무색할 만큼 대단했다. 신도들에게 아름답고 행복하게 살아가는 지혜를 가르쳐 주며, 종교와 종파의 담을 허물고 희생을 몸소 실천하는 큰 어른이다.

    황해도에서 태어나 불교에 입문, 수행 차 여러 곳을 다니다 통영 한산섬의 아름다운 경관에 정이 들어 절을 짓고, 해상법당을 운영해 온 석천 스님은 불자들에게 방생의 가치와 더불어 부모에 대한 효를 강조해 오고 있다.

    효(孝), 좋은습관을 강조 - 부모님께 진심으로 마음전달

    내가 태어난 날은 잘 먹고 잘 놀고 축하를 받는 날로 알고 있다. 어머님이 10달 동안 조심 조심 정성을 들여 나를 세상에 탄생시키기 위하여 삶과 죽음의 기로에서 고통스러웠던 날이다.

    이런 어머님께 손이라도 따뜻이 잡아드리며 감사하다는 말 한마디가 어머님의 마음을 즐겁게 하지 않겠는가? 이런 모습을 보는 내 아이들에게도 좋은 본보기가 되어 아름다운 가르침이 되겠지요. 사람들은 자기도 모르게 죽겠다. 미치겠다. 아이고∼라는 말을 자주 사용합니다. 하지만 이런 버릇을 가지고 있으면 인생 또한 그렇게 변해버립니다. 말이 씨가 되는 것이지요. 말은 진중하고 진실 된 뜻을 담아야 합니다. 내뱉기 전에 충분히 생각하고 말해야 하는 것이지요

    좋은 습관을 가지도록 노력하며 자신의 마음을 다스려 제대로 쓸 수 있도록 노력해야 한다는 스님은 이러한 습관과 버릇으로 인해 생(生)이 완전히 달라질 수 있다고 강조했다. 고(苦)란 원래 없으며, 행복은 누가 만들어 주는 것이 아닙니다. 스스로 행복과 불행을 만들어 가는 것이지요. 일체유심조(一切唯心造)란 말처럼 모든 것이 마음먹기에 달려 있습니다. 이 마음자리를 찾아갈 수 있는 것이 바로 부처님의 가르침입니다. 인연을 소중히 여기며 이것을 승화시켜 나가도록 노력해야 할 것입니다.

    참된 삶과 인생의 가르침을 전하고 있는 석천스님은 50년 전 고 이종익 박사의 저서 '사명대사'를 읽고 감동하여 23세에 불교에 입문 대구 동화사에서 서운스님을 은사로, 조계종 전 종정 서암스님을 시봉하며, 오대산 상원사, 제주 천왕사, 경북 원덕정사, 점촌 김용사 등에서 수행했으며 그 가르침을 불자들에게 널리 전해오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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