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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수행자의 여섯가지 도리
    #佛敎 2011. 9. 22. 07:47

    첫째, 몸으로 부처님 행을 하여 화합하고 (身和敬),

    둘째, 입으로 부처님 말을 하여 화합하고 (口和敬),

    셋째, 뜻으로 부처님과 같은 생각을 하여 화합하고 (意和敬),

    넷째, 율법을 서로 지켜 바른 행동을 하여 화합하고 (戒和敬),

    다섯째, 바른 견해를 가져 화합하고 (見和敬),

    여섯째, 자리이타에 충실하여 화합하라 (利和敬).  

     - 육화경법(六和敬法)의 ‘여섯가지 도리’-

     

    ‘육화경법(六和敬法)’은 불교의 진리를 깨치고자 수행하는 사람들이 서로 공경하며 화합하여 깨달음을 성취해야 하는 여섯 가지 도리로 송(宋)나라 고승(高僧)인 목암선향(睦庵善鄕)스님이 설했다고 한다.

    ‘육화합(六和合)’ 혹은 ‘육화(六和)’ 라고도 하는 이 여섯 가지 도리는 행자시절부터 마음속에 담아 온 구절이다.

    이 도리는 불교교단의 가장 기본적인 계율이며 수행생활에서 생기는 불화나 분열을 막는 역할을 한다.

    분명하고 확실한 도덕적 윤리적 해결책이 부처님 가르침 안에 있는데 이것이 ‘육화경법’의 가르침이다.

    언제나 이 도리를 지키기 위해

    매일 삭발한 머리를 만져 본다

     

    육화경법의 실천을 구체화한 것으로 제시되는 6가지 도리가 있다.

     

    첫 번째가 신화동주(身和同住)다.

    이는 “몸으로 화합하여 같이 살라”는 뜻이다.

    수행자들이 함께 모여 생활하는 공동체를 만들어 생활하는 이유도 여기에 있다.

    같이 모여 생활하다 보면 함께 같은 처지에 놓이게 되고 생각하는 바도 비슷비슷해진다.

    “대중이 공부를 시켜준다”는 말이 있듯 대중생활을 통해 서로가 규율을 지켜가면서 배움을 얻기도 한다.

     

    두 번째가 구화무쟁(口和無諍)이다.

    “입으로 화합하여 다투지 말라”는 뜻이다.

    우리는 살아가면서 입으로 많은 죄업을 짓고 살아간다.

    그래서 경전을 독송할 때는 언제나 입을 깨끗하게 하는 진언인 ‘정구업진언’을 염송하는 것이다.

     

    세 번째가 의화동사(意和同事)다.

    “뜻으로 화합해 함께 일하라”는 뜻이다.

    한마음 한뜻이 되어야 화합할 수 있다는 말이다.

    뜻하는 바가 있으면 한마음이 되어야 한다.

    모름지기 큰 뜻을 이룰 때는 대중이 한마음 한뜻이 되어야 한다는 의미다.

    소납이 불교세가 약한 인천지역에서 포교를 하면서 강조하고 싶은 구절이다.

     

    네 번째가 계화동수(戒和同修)다.

    “계율로 화합해 같이 수행하라”는 뜻이다.

     

    다섯째가 견화동해(見和同解)다.

    “바른 견해로 화합하여 같이 해탈하라”는 뜻이다.

    두 덕목 모두 수행자가 갖추어 실천해야 할 도리다.

     

    여섯째가 이화동균(利和同均)이다.

    “이익을 균등히 나누라”는 뜻이다.

    어느 집단이나 공동체에서 생긴 이익은 고르게 분배해야 잡음이 생기지 않는 법이다.

    출가수행자는 원칙적으로 ‘무소유’다.

    그래서 승가공동체의 재산은 모두가 함께 소유하는 ‘총유(總有)’ 개념이다.

    출가수행자로 살아온 지 30년이 넘었지만 언제나 이 도리를 지키기 위해 매일 삭발한 머리를 만져 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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