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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누구 덕으로 육신을 부지하며 수행할 수 있는 여건에 계시는지요?
    宗敎 단상 2011. 8. 5. 10:26

     

    참으로 안타가운 일입니다.

    도대체 불교가 대중에게 베푸는 자비심은 무엇을 말하는 건가요?
    변양균씨는 불교계를 위해 헌신적인 봉사와 도움을 준 권력의 핵심에 있던 흔치 않은 불자였습니다.
    변양균씨가 청화대에 있을 때 청와대 불자회는 참으로 활발하게 움직였고 불교의 위상도 높았습니다.
    이러한 결과는 변양균같은 불자가 있었기 때문입니다.
    변양균씨는 불교계를 돕다가 스님들의 니전투구의 제물이 된 경우입니다.


    저는 개인적으로 변양균씨가 이 사건으로 혹여 개종하지 않을까 몹씨 우려했던 사람입니다.
    왜냐면 수년전 착실한 불자인 장모여인이 불법탈세로 두번이나 감옥에 간 사실은 모두가 다 알고있는 사실이지요.
    장여인은 그동안 불교와 스님들을 위해 수십억을 흔쾌히 보시한 여인입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부정과 연루되어

    감옥에 갔을 때 그동안 장여인의 도움을 많이 받았던 스님들이 모두 등을 돌리고 불교계의 신도들도 장여인에게

    돌을 던졌던 것입니다.

     

    달면 삼키고 쓰면 내뱉는 의리없는 불자들의 전형적인 작태였던 것입니다.

    반면에 감방에서 그처럼 고통받는 장여인을 위해 진심으로 위로하고 마음의 평안을 준 사람은

    기독교의 목사와 기독교인들이었다.

    이러한 노력의 결과 평생동안 부처님을 믿고 따르던 장여인이 하루 아침에 기독교로 개종한 것입니다.

     

    스님들이 말씀하시는 자비란 것이 얼마나 허망한 메아리였는가를 단적으로 증명하는 예였던 것입니다.

    그런 사실을 알고있는 나로서는 변양균사건을 보면서 이번에도 스님들은 나몰라라 하고 불교인들은

    덩달아 외면하면 어쩌나 하고 염려하였고 그런연유로 또 한사람의 훌륭한 인재가 기독교로 개종하지나

    않을까 하는 우려를 가졌지만, 설마 이번에도 스님들이 그런 잘못을  저지를 것이라고는 생각지도 않았습니다.

    그런데 막상 오늘 이 글을 보고 너무나 충격을 받았습니다.

     

    스님들이 불자들에게 설하는 측은지심이나 자비심, 이타심은 입에만 걸고 다니는 장식품이었는지?

    자기 종교안에 있는 불자도 제대로 돌보지 않으면서 무엇을 어떤 포교를 하겠다는 것인지 참으로 한심합니다.

    너무나 속 보이는 놀음이 아닐 수 없습니다. 불교를 믿는 불자는 승속을 막론하고 가슴에 손을 올려놓고 깊이

    생각해봅시다. 누구를 위한 불교이며 무엇을 위한 포교입니까?

     

    이런 식으로 나가다간 한국 불교 다 망합니다.

    무상심심미묘법이 무슨 소용입니까? 대중의 호응과 대중의 아픔을 외면하는 무상심심미묘법은 쓰레기 통으로

    가야 할 것입니다. 어찌 이런 일이 되풀이하여 일어난다는 말입니까?

    스님들이시여! 하실 말씀이 있다면 한번 해보세요. 오늘날 얼마나 많은 재가불자들이 스님들에게 실망하고 있는지

    알기나 하시는지 그저 시님시님하고 따르면서 용채나 쥐어주는 보살불교가 되기를 진정 원하시는지?

     

    무엇을 위해 출가하였으며 무엇을 닦고 계시는지?

    부처님이 깨달은 법이 진정 무엇인지 스님들은 아시는지?

    입에 발린 달마가 서쪽에서 온 까닭의 진정한 의미가 무엇인지 아시는지? 불성에는 차별이 없다고 하시면서 스님의

    불성과 재가자의 불성을 철저히 차별하는 대다수의 스님들이여! 말씀 좀 해보세요.

    정작 부처님을 손길을 애타게 기다리며 눈물을 삼키고 절규하는 중생들 앞에 부처님의 손길, 부처님의 가슴자리에

    야훼만이 서있는 이 현실을 무어라고 해야한단 말입니까? 스님들께서 입이 있으면 말씀해보세요. 중생이 잘 나갈 때

    만 불자이고 중생이 어려움에 처하면 불자가 아니던가요?  

     

    스님들과 불교를 위해 혼신을 바친 변양균씨 같은 분을 철저히 외면하면서 무슨 포교를 어떻게 하시겠다는 것인지.

    오늘날 제대로 된 지식인이나 재벌 가운데 과연 얼마나 많은 사람을 스님들이 불자로 교화하였는지 말씀해 보세요.

    그리고 불자여러분들도 정신차리세요.

    여러분들은 불자들을 얼마나 보호하고 있는지? 나와 생각이 틀리다고 가차없이 내치지 않았는지를?

     

    일례로 전두환 대통령이 개신교신자에서 불법의 깊은 진리에 감득하여 불자가 되었지만 누구하나 전직대통령이

    자기의 기존종교를 버리고 불교인이 되어 불법의 위대함을 직간접으로 포교한 셈이지만 우리불자들이 과연 그런

    전두환씨를 제대로 보호하고 있는지 돌이켜 생각해보십시오. 대부분의 스님들이나 신도들이 독재자 운운하며 전두환

    전 대통령을 매도하고 외면하고 있지는 않았는지? 부처님께선 그토록 잔인무도한 살인마였던 앙굴리마라를 교화하여

    용서하고 받아들였건만...

     

    과연 기독교의 목사나 천주교의 신부라면 반대로 어떤 태도를 취할지를 생각해보셨는지요?

    부처의 품으로 돌아온 불제자 하나 포용하지 못하면서 자비운운.. 하는 스님이나 불자들이 참으로 한심합니다.

    그러니 평생에 걸쳐 불교를 믿는 사람이 임종을 앞두고 하루아침에 기독교로 개종하는 사례가 허다한 것입니다.

    스님들이시여! 불자님들이시여! 제발 정신 좀 차리세요.

    이러다 한국불교 머잖아 사라지고 맙니다. 인도에서 불교가 사라지듯이..

    앞으로 무상심심미묘법이니 백천만겁난조우니 하는 공허한 말은 가급적 삼가합시다.

     

    대중을 떠난 미묘법이나 대중을 떠난 팔만장교는 없는 것보다 나을 것이 없습니다.

    변양균씨가 재직시에 불교를 위해 그렇게 헌신하고 노력했건만 스님들의 밥그릇 싸움에 희생양이 되어 평생에 걸쳐 

    쌓아올린 개인의 명예가 하루아침에 물거품이 되고, 세상사람들의 조롱꺼리가 되어버렸지만 스님과 불자들은 모두가

    외면한 반면, 오직 기독교인들만이 그의 아픔을 함께하고 위무하였으니 어찌 개종하지 않을 수 있었겠습니까?

    가슴을 찢고 땅을 치며 통곡할 일입니다.

     

    수행자들이시여!

    부끄럽지 않나요? 누구 덕으로 육신을 부지하며 수행할 수 있는 여건에 계시는지요? 진정 법당에 앉아있는 부처님

    덕이라고 생각하십니까? 아마도 부처님의 진리의 말씀과 자비심에 목말라하는 불자들의 공덕일 것입니다. 제가

    드리는 말씀이 잘못인가요?

    그래서 모든 눈뜬 불자들이 부처님을 등지시길 원하십니까? 그렇지 않다면 스님들로 인해 제대로 된 불자가 신세

    망치는 일이 없도록 스님들이 보살피고 배려했어야 하지 않았는지요. 그 어려웠던 시절의 스님들의 거룩한 행들은

    오늘날 다 어디로 갔는지.. 

     

    중생을 외면하는 부처는 천불이 와도 소용없거늘 하물며 수행자인 스님이겠습니까?

    부처님과 불교의 앞날을 생각하면 분하고 원통하여 잠이 오질 않습니다. 이런 말하는 불자가 잘못되었다고 여기신

    다면 그래서 중생중생하면서 듣기 좋은 말에 용채나 잘 주는 불자들을 원하신다면 불교의 수명은 결코 오래가지 못할 

    것입니다. 아울러 재가불자분들도 이제는 깨어나서 수처작주합시다. 스스로 불성을 찾아 회복하고 그리하여 정법을 

    바로 세우고 수호합시다. 

     

    불조의 혜명을 이어나가기 위해 과연 어떤 불자가 되어야 하는지를 깊이 통찰해보시길 바랍니다. 진정으로 삼보를

    받드는 길이 무엇인지? 참된 삼보의 소멸을 바라보면서 자신의 입지만 생각하는 불자가 과연 진실된 불자인지를

    돌이켜보시기 바랍니다. 우리 모두 사무치게 반성합시다. 우리는 너무나 아까운 불교의 인재들에게 무심코 돌을 던

    지면서 외면하지 않는지 깊이 깊이 반성해 봅시다. 

     

    오늘도 고통속에서 부처님을 생각하면서. 나무 대자대비 석가모니불_()()()_ 



    글쓴이 자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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