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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원한 주인(主)도 손님(客)도 없다. 주인의식을 가진 자가 주인이다♤좋은글 2011. 6. 27. 06:51
굴러온 돌이 박힌 돌을 뺀다.
뻐꾸기는 남의 둥지에 알을 낳는다고 합니다.
둥지의 어미 새가 뻐꾸기 알을 자신의 알 인줄 알고 품어주면 뻐꾸기 새끼는 원래 알 보다 먼저 부화해서 어미 새가 물어다 주는 먹이를 혼자 독차지합니다.
몸이 커진 뻐꾸기 새끼는 원래 있던 알을 둥지 밖으로 떨어뜨려 둥지의 주인이 되죠.
이런 뻐꾸기의 생존 전략을 반객위주(反客爲主)라고 합니다.
굴러온 돌이 박힌 돌 뺀다는 의미의 이 전술은 원래는 손님(客)이었는데 나중에 주인을 몰아내고 자신이 주인(主)이 된다는 내용을 담고 있습니다.
둥지에서 밀려난 알에게는 슬픈 일이지만 뻐꾸기는 자신의 생존을 위하여 서슴지 않고 남의 알을 차지하는 것입니다.
벤처업계나 기업 조직에서도 이런 전술은 부지기수입니다.
어느 틈인가 슬며시 회사에 한 발짝 발을 들여놓는가 싶더니 결국엔 원래 주인이 일생을 바쳐 연구하여 만들어 놓은 기술과 회사를 슬쩍 자기 것으로 만들어 버리는 일을 주변에서 많이 봅니다.
반객위주(反客爲主)의 전술은 긍정적인 측면에서 바라보기도 합니다.
비록 외부에서 들어간 사람이지만 주인의식을 가지고 열심히 일하면 결국 그 조직의 중심에 설 수 있기도 합니다.
이 전술은 사실 적에게 사용하기보다는 가장 가까운 사람에게 더욱 많이 사용되는 전술입니다.
차라리 적이라면 얼마든지 대비할 수 있습니다.
그러나 이렇게 시시각각 주도권을 잡으려고 조여 오는 상대방이 내가 믿는 사람이라면 문제는 달라질 수밖에 없죠.
그래서 이 전술을 당하는 입장에서 보면 도대체 언제 내가 갑자기 주인에서 객으로 바뀌었는지 모르는 경우가 많습니다.
反 客 爲 主(반 객 위 주)
손님이 도리어 주인노릇 한다.
세상엔 영원한 손님도 없고 영원한 주인도 없다고 합니다.
상황을 정확히 분석하고 장악한 사람만이 늘 주인으로서 남는 것이 생존의 이치라고 하죠.
모든 것을 다 빼앗기고 울고불고 해봤자 그때는 이미 때가 늦을 수밖에 없습니다.
철저하게 자신이 주도권을 유지하기 위해서는 한 치의 경계도 늦춰서는 안 된다는 것입니다.
주도권은 결국 주인의식을 갖고 긴장하는 사람에게 돌아가게 됩니다.
생존은 끊임없는 긴장감과 변화의 유연함을 습득한 자만이 지켜낼 수 있는 것입니다.
"영원한 주인(主)도 손님(客)도 없다. 주인의식을 가진 자가 주인이다."
反(도리어 반), 客(손님 객), 爲 (될 위), 主(주인 주)'♤좋은글' 카테고리의 다른 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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