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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버럭쟁이가 되면 천하를 잃는다
    ♤좋은글 2011. 3. 10. 05:05

    버럭쟁이가 되면 천하를 잃는다


     

    우리가 인생을 살면서 무엇보다도 더욱 경계해야 할 일은 바로 갑작스런 분노입니다.

    사람에 대하여 버럭 화를 내며 소리를 지르는 것은 예로부터 가장 경계해야 할 일로 여겨졌습니다.

    갑자기 자신의 감정을 잃어버리고 분노를 분출하면 그 결과는 의외로 심각하게 벌어질 수 있습니다.

    소학에는 리더의 갑작스런 분노에 대하여 이렇게 경계하고 있습니다.

     

    ‘관직에 있는 자가 가장 경계해야 할 일은 갑작스런 분노다(當官者, 必以暴怒爲戒). 만약 아랫사람이 일처리 못마땅한 것이 있다면(事有不可), 마땅히 자세히 일을 살펴서 대처해야 한다(當詳處之). 그러면 어떤 일이든 사리에 적중하지 않음이 없을 것이다(必無不中). 만약 먼저 갑작스런 분노를 표출한다면(若先暴怒) 이것은 다만 자신에게 손해가 될 뿐이다(只能自害).

     

    여기서 폭노(暴怒)란 버럭 화를 내는 ‘갑작스런 분노’입니다.

    분노 자체가 문제라기보다는 버럭 화를 내는 갑작스런 분노가 관직자로서 조심해야 할 일이라는 것이지요.

    사실 분노를 포함한 희노애락(喜怒哀樂)의 인간의 감정 그 자체가 문제가 있는 것은 아닙니다.

    인간이기에 기쁘고 분노하고 슬퍼하고 기쁜 감정이 있을 수 있습니다.

    다만 그것이 때를 잃고 명분을 잃었을 때 중용(中庸)의 원칙에서 벗어난다는 것입니다.

    화를 내야 할 때 참은 것도 문제고, 너무 과도한 화를 내는 것도 문제입니다.

    감정의 적절한 표현과 발산, 중용(中庸)을 지키며 사는 사람들의 인생철학(人生哲學)입니다.




    當 官 者, 必 以 暴 怒 爲 戒

    당 관 자, 필 이 폭 노 위 계


    관직에 있는 자는 반드시 갑작스런 분노를 경계해야 한다.




    병중에 가장 큰 병이 화병(火病)이라고 합니다.

    가슴 속에서 불이 나고 화가 치미는 병으로 어떤 약으로도 치료가 쉽지 않은 병이죠.

    오직 치료약이 있다면 자신의 마음을 다스리는 방법 밖에는 없습니다.

    분노는 상대방에 의해서 생겨나는 것이 아니라 내안에서 일어나는 감정일 뿐입니다.

    내 가슴 안에서 폭발하는 분노는 오랫동안 나와 타인에게 상처를 입혀 회복하는 데는 많은 시간이 걸릴 수밖에 없습니다.

    감정에 치우쳐 버럭 화내는 ‘폭노(暴怒)’는 무엇보다 주의해야 할 감정입니다.




    "분노가 지나쳐 갑자기 나온 말에 찔리면 평생 아픕니다".



    當(당할 당), 官(벼슬 관), 者(놈 자), 必(반드시 필), 以(써 이), 暴(사나울 폭), 怒(성낼 노), 爲(될 위), 戒(경계 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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