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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아버님을 보내고....
    ♥일상사 2011. 2. 11. 02:51

     

    2010년 8월 2일부터 2011년 2월 7일 소천하시기 전까지

    생명줄을 부여잡고 병마의 고통속에서 중환자실 어언 6개월

    13년전 심장판막수술을하고 심장의 기능이 저하되어

    목에 산소를 공급하기 5개월동안 목에 관을 삽입하셨기에

    하시고자 하는 말씀도 제대로 못하시고

    음식도 콧줄에 의존하시더니

     

    5개월간 목으로 음식을 넣지도 못하시던분이 기적같이

    2011년 1월 말경 갑자스레 호전이된듯 했습니다.

    목에 삽입한 관을 제거하고 음식을 잡수시기 4일 후

    당신의 두발로 병원복도를 3일동안 걸으시면서

    한달후 퇴원하신다고 장담하시더니......

     

    그렇게 고구마가 잡수고 싶다고 해서 4일동안 해드렸는데 그렇게 맛있게 드실줄이야,,,

    병원앞 붕어빵이 잡수고 싶다고 해서 사드렸는데

    마치 어린아이가 만족해하는 모습같이 천진난만하게 웃으시면서

    세상에서 제일 맛있다고 말씀 하시던 아버님

     

    2011년 2월 7일 15시부터 숨막히게 돌아가는 아버님 호흡소리와

    간호사들의 빠른 움직임을 보고 있노라니 이제는 준비하시는구나 했습니다.

    16:15분 전남병원 그렇게 말씀도 없이 눈을감은채로 모든것을 외면하고

    기나긴 병마의 터널을 벗어던지고 소천을 하게 되었습니다.

     

    살아생전에 도타운 정을 강조하시던  아버님

    환하게 웃으시며 사랑으로 품어주시던 내 아버님을 

    이제는..

    이제는..

    뵐수가 없다..........

    때론 엄하시고

    인자하고 환한 그미소도 포근한 품도..

    그리움일 뿐이다

     

    아린마음과 애잔함,그리고 그리움에 보고싶읍니다

    아버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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