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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작은 생선은 자주 뒤집으면 먹을 게 없다
    ♤좋은글 2011. 2. 11. 02:17

     

     

    작은 생선은 자주 뒤집으면 먹을 게 없다



    노자의 도덕경에는 무위(無爲)의 리더십에 대하여 강조하고 있습니다.

    무위(無爲)는 억지로 강요하거나 억압하지 않는 리더십입니다.

    ‘말을 아껴야 한다. 말을 많이 할수록 그 말에 발목이 잡혀 자주 궁지에 몰린다(多言數窮).

    이 말 속에는 직접적으로 간섭하고 강요하면 사람들은 반발하여 궁지에 몰릴 수밖에 없다는 뜻입니다.

    이런 도덕경의 메시지는 수천 년간 조용한 리더십으로 여겨져 왔습니다.

    노자가 도덕경에서 말하는 조용한 리더십을 한 마디로 정의하면 무위(無爲)의 리더십입니다.

    무위(無爲)는 ‘아무 것도 하지 않는다.’소극적인 의미가 아니라 ‘조직원들이 스스로 할 수 있도록 분위기를 만들라!’ 적극적인 의미입니다.

    일 안 하는 직원에게 일하라고 소리 지르는 것보다 그 직원이 자신의 역량과 열정을 발휘할 수 있는 조직의 분위기를 만들어 내는 것이 리더로서 하기 힘든 적극적인 행위라는 것입니다.

    노자의 무위의 리더십을 가장 잘 표현해 주는 개념이 도덕경 60장에 나오는 ‘약팽소선(若烹小鮮)’입니다.

    ‘큰 나라를 다스리는 지도자는 작은 생선 굽는 것처럼 조직을 이끌어 나가야 한다.

    조그만 생선을 구워보신 분이라면 노자의 이 메시지가 금방 이해가 되실 겁니다.

    조그만 생선을 구울 때 가장 최악의 방법이 불을 세게 높이고 빨리 안 익는다고 이리저리 뒤집는 것입니다.

    조그만 생선은 스스로 익을 수 있는 분위기를 만들어 주었을 때 가장 완벽하게 익습니다.

    무위(無爲)가 오히려 생선을 제대로 익게 만들지요.



    治 大 國 若 烹 小 鮮

    치 대 국 약 팽 소 선


    큰 나라를 다스리는 자는 마치 작은 생선을 굽듯이 한다.



    유능한 리더는 직원들의 업무를 시시콜콜 간섭하거나 그들의 무능을 탓하는 사람이 아닙니다.

    오히려 모든 직원들이 최선의 능력을 발휘할 수 있는 조직의 분위기를 만드는 사람이 유능한 리더의 모습니다.

    소리 지르며 강하게 군림하기 보다는 그들의 열정을 끌어 낼 수 있는 분위기를 만들어라!

    조직을 이끄는 지도자는 조근만 생선을 굽듯이 이끌어 나가야 한다는‘약팽소선원칙.

    비록 생선 굽는 이야기로 조직원들의 피로감을 덜라고 이야기했지만 오늘 날 조직의 리더가 과연 무엇을 해야 하는지를 절실히 보여주는 철학입니다.




    "사랑이란 이름으로 간섭하지 마세요. 때로는 내버려 두는 것도 사랑입니다."


    治(다스릴 치), 大(큰 대), 國(나라 국), 若(같을 약), 烹(삶을 팽), 小(작을 소), 鮮(생선 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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