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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하학이상달(下學而上達)
    ♤좋은글 2010. 6. 24. 13:51

     

     

     

    하학이상달()

     

    : 아래 하,  : 배울 학,  : 말이을 이,  : 위 상,  : 통달할 달

    하학상달 또는 하학지공()이라고도 한다.

    《논어()》의 〈헌문()〉에 "군자는 위로 달하고, 소인은 아래로 달하느니라[ ]"라는 말이 나온다. 이 말은 학문과 도를 좋아하고 지켜나가는 군자는 날이 갈수록 인격이 완성되어 가지만, 재물과 명리에만 마음을 둔 소인은 날이 갈수록 인간성이 허물어지고 타락할 뿐이라는 말이다. 그러므로 군자는 점점 고상해지고 소인은 점점 천박해진다는 말이다. 공자의 제자인 자하()는 "남이 착한 것을 착하게 여기기를, 어여쁜 이성을 어여쁘게 생각하듯 하며, 부모를 정성을 다해 섬기고, 임금을 몸을 바쳐 섬기며, 친구에게 진실됨이 있으면 비록 배우지 못했다 하더라도 나는 반드시 배웠다[]고 말할 것이다"라고 말했다. 여기서의 '학()'은 글공부, 즉 학문을 말하는 것이 아니라 실천을 통한 인격의 수양을 의미한다. 다시 말하면 '아래로는 인간의 사리를 배우고, 위로는 하늘의 도리에 통함.'을 이르는 하학이상달()을 뜻하는 것이다.

    공자도 이와 같은 뜻으로, "먹는 데 배부른 것을 찾지 않고, 거처하는 데 편한 것을 찾지 않으며, 일에 민첩하고 말에 조심하여 도()가 있는 사람에게 나아가 옳고 그른 것을 바로잡으면 배움을 좋아한다고 말할 수 있다"고 했다. 낮고 쉬운 것을 배워 깊고 어려운 것을 깨닫는다는 뜻으로, 곧 인사()를 먼저 깨달아 천리에 통함을 이르는 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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