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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知足不辱 知止不殆 지족불욕 지지불태
    ♤좋은글 2010. 2. 9. 06:29

     

     

     

    知足不辱 知止不殆 지족불욕 지지불태

     

    알 지     발 족    아닐 불     욕 욕    止 그칠 지    위태로울 때

     

    “知足不辱 知止不殆 (지족불욕 지지불태)”

    “족함을 알면 욕되지 않고, 그칠 줄 알면 위태롭지 않다.”는 뜻으로

    노자가 주창한 처세 철학의 백미로서 ‘止足之戒(지족지계)라고도 합니다.

     

    우리 주변에는 족할 줄 모르는 그 욕구로,

    손을 땔 줄 모르는 그 욕심으로 인하여,

    자신과 가족은 물론 부모형제와 이웃에게 까지

    힘들게 하는 이들이 있습니다.

     

    머무를 줄 모르면 화가 있음을 그 누가 모르랴만,

    스스로 알면서도 보면서도 멈출 줄을 모릅니다.

     

    세상만물의 이치는 차면 넘치는 것, 이것은 자연의 섭리입니다.

    차서 넘치고 흘러 넘쳐야 직성이 풀리는 사람은

    불행을 자초하는 겁니다.

     

    여기 후한後漢시대의 ‘止足之戒(지족지계)’했던 좋은 사례입니다.

     

    ‘소광(疎廣)’은 학문이 뛰어났기 때문에 조정에 초대 되어

    태자 태수로 제수 받고 황태자의 보도를 담당하였습니다.

     

    그런데 5년 후 황태자의 학문이 진보된 것을 확인하자,

    「내가 들어서 아는 바, 족함을 알면 욕되지 않으며, 멈출 줄 알면 위태하지 않느니,

    공을 다하고 몸을 빼는 것 (功遂身退=공수신퇴)은 천도(天道) 임에

    지금 관리로 복무하여 2천 석에 이르러 그 이름도 들어 났것다.

    이 때에 떠나지 않으면 크게 후회 있으리.」라 하고는

    사임을 청원하고 향리로 은퇴하였습니다.

     

    고향으로 돌아와서는,

    조정에서 받은 금품을 아낌없이 나누면서,

    이웃과 친구들을 초대하여 인생을 여여롭게 살았습니다.

     

    그러던 어느 날

    「이렇게 해서는 자손이 무일푼이 돼버린다.」

    「조금은 전답을 사둠이 좋을 것.」이라고 친구가 권하였던 바,

    ‘소광(疎廣)’ 은 「자손에게 여분 있는 재산 따위를 남기는 것은,

    나태를 가르치는 것과 같다. 현명하고 재물이 많으면 자식이 그 뜻을 꺾는다.

    재물이 많으면 그 과실을 더할 뿐이요, 그렇지 않아도,

    부자 된 자는 원망을 사는 것이다. 나는 자식이 과오를 범한다든지,

    원성을 사는 일을 원치 않는다네」하며,

    여분의 재산 등은 일체 남기지 않았다고 합니다.

     

    이렇게 하여 ‘소광(疎廣)’은 천수를 다하면서 편안하게 살았답니다.

    후세 사람들은 그의 삶을

    「지족의 정도를 잘 행하고 욕태(辱胎)의 누를 면하였도다.」

    부러움의 대상으로 평판(評判)하였다고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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