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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스크랩] 흥국사(1) - 일주문에서 범종각 까지
    ♠寺刹巡禮 2009. 11. 16. 07:27

                        흥국사興國寺(1) - 일주문에서 범종각 까지

                                                                                                      (이미지 : 흥국사 팜플렛)

    진달래 꽃으로 유명한 영취산의 중턱에 자리잡은 흥국사는 1195년(명종 25)에 보조국사 지눌이 창건하였으며, 임진왜란 때 이 절의 승려들이 이순신 장군을 도와 왜적을 무찌르는데 공을 세웠으나 절이 모두 타 버려 지금 있는 건물들은 1624년(인조 2)에 사찰을 중수한 것을 시작으로 1800년대까지 계속 복구되었다

     

    흥국사는 영취산을 주산으로 설정해 배치를 이루었기 때문에 전체적으로 서북향을 하고 있다. 현재 모든 건축물들은 지세에 따라 각기 약간 다른 좌향을 보이고 있으나 기본적으로 대웅전을 중심으로 한 하나의 주축을 설정하고 이에 어울려 모든 건물들이 배치되어 있다. 절의 입구에는 홍교가 만들어져 있어 이를 통해 개울을 건넜을 것이나, 현재는 새로 진입로가 만들어져 이곳을 통해 진입한다. 매표소를 통해 절의 경내로 들어가면 거의 북향에 가깝게 일주문이 들어서 있고, 이를 통과하면 왼쪽 편에 부도밭을 만들었고, 12기의 부도가 모셔져 있다. 여기서부터 개울을 따라 꽤 긴 거리의 진입로가 조성되어 있다. 이 진입로 끝에 영취산흥국사중수사적비가 세워져 있다. 사적비를 지나 영취교, 천왕문, 봉황루, 법왕문, 최종적으로 대웅전까지 만들어지는 동선은 원래 직선적이었다고 한다. 즉 봉황루 하부를 통해 루하진입 하도록 되어 있었으나, 근래 봉황루 하부 계단을 막고 이곳을 공간으로 사용하면서 측면을 통해 진입하도록 변경했다고 한다.

     

    봉황루를 돌아서면 법왕문과 봉황루사이의 작은 마당을 만난다. 이 작은 마당은 대웅전 영역으로 진입 이전의 점이공간이라 할 수 있는데 그 크기에 있어 적당하며, 법왕문으로 오르는 넓은 계단의 존재가 더해져 관찰자의 긴장감을 높여주는 요소로 표현되었다. 흥국사 배치에서 가장 특이한 요소는 전체 건물들 한 중앙에 법왕문이 놓여 있다는 것이다. 법왕문 내부에는 경배대상으로서 아무것도 놓여 있지 않다. 단지 비어있는 공간으로 전체 배치에 있어 영역을 구분하는 역할을 하고 있다. 이런 법왕문은 일제강점기에 조사된 송광사 배치도에서 확인 가능한데, 송광사에서도 역시 사찰 배치의 한 중심에 이러한 법왕문이 위치하고 있다. 이것은 화엄종 교리중 하나인 중심으로의 통합 사상을 표현하는 예라 한다 법왕문을 지나 대웅전 마당에 다다르면 대웅전, 심검당, 적묵당 및 법왕문에 의해 형성되는 또 다른 마당에 다다르게 된다.

    (글 참조 : http://www.koreatemple.net/ )

     

    1. 홍교(虹橋, 보물 제 563호)

    흥국사 입구에 무지개 모양의 돌다리인 홍교가 있는데, 이는 순천 선암사의 승선교와 함께 빼어난 작품으로 널리 알려져 있다. 1639년(인조 17)에 세워진 다리로, 지금까지 알려진 무지개형 돌다리로서는 가장 높고 길며, 주변 경치와도 잘 어우러지는 아름다운 다리이다. 이 다리는 절의 품격을 단적으로 보여주는 것으로 홍교를 사찰 복구초기에 건립한 것으로 보아 당시에 대단히 중요한 불사 중의 하나였음을 짐작할 수 있다.

    보존이 잘 되어 오다가 1981년 폭우로 인하여 일부분이 붕괴 되었다가 이듬해인 1982년에 다시 복원되어 현재에 이르고 있다.  크기 : 전체높이 5.5m, 전체길이 40m, 홍예폭 11.3m, 내벽폭 3.45m

                                                                                                                (이미지 : 여수시)

    2. 일주문

     조선시대 사찰에는 일주문이 없는 경우가  많았다.  근래에 복원 불사를 벌이면서 거의 대부분 사찰에서 일주문을 갖게 되었는 데. 흥국사 역시 전에는 일주문이 없었으나 근래 새롭게 조성한 것이다. 원래 흥국사에는 영성문(迎聖門)이라는 문이 천왕문 바로 앞 계곡을 가로질러 있었으며, 이것이 절의 입구 역할을 하고 있었다고 한다. 이 영성문은 태안사 능파각처럼 계곡을 가로질러 다리와 같은 역할을 하고 있었고, 초가의 맞배지붕 형식이었다고 하는데 최근에 허물어져 없어졌다고 한다.

     

    흥국사 일주문은 막돌허튼층쌓기로 기단을 만들었는데 대지보다 높게 조성해 5단의 계단을 두었다. 주 기둥은 2개의 원기둥을 사용했으며 앞뒤로 총 4개의 팔각 보조기둥을 사용해 보강했다. 초석은 방형으로 다듬은 판석위에 원형으로 주좌를 돋은 형태이며, 원형주좌는 연꽃무늬로 장식했다. 기둥 상부에 창방과 평방을 결구 시키고 그 위에 다포의 공포를 짜올렸는데, 안팎으로 3출목씩 돌출시켰다. 일주문의 지붕형태로는 맞배지붕이 선호되는데 흥국사 역시 맞배지붕을 사용했고, 측면은 풍판을 사용했다.

    ▶"영취산흥국사(靈鷲山興國寺)'라는 사액이 걸려있다. 

    ▶공포는 내외 3출목. 기둥은 2개의 원기둥과 4개의 팔각 보조기둥을 사용.

     ▶측면.

     

    3. 천왕문

     흥국사에 천왕문이 언제 만들어졌는지는 명확하지 않다. 1805년에 기록된 ‘흥국사천왕중수개채기(興國寺天王重修改彩記)’가 있어 이미 이전에 천왕문이 존재했음을 알 수 있게 해준다. 사천왕상은 매우 거대하게 조성되어 있는데, 천왕문에 걸려있는 ‘천왕문사천왕상홍교중창기(天王門四天王像虹橋重創記)’로 추정하건데 1982년에 새롭게 조성한 것으로 추정된다. 천왕문 정면 3칸, 측면 2칸의 평면이며, 겹처마, 맞배지붕으로 조성된 건물이다. 중앙 어칸은 통로로 사용되고 있으며, 좌우의 협칸에 각각 2기의 천왕상을 봉헌했다.

     

    기단은 막돌을 사용해서 만들었고, 초석 역시 막돌초석을 사용했다. 기둥은 원기둥을 사용했고, 약간의 흘림을 두었다. 공포는 응진당, 무사전과 매우 유사한 형태의 주심포 건축이다. 가구는 무고주 5량으로 이루어졌고, 대공은 판대공을 사용하고 있다.

    ▶ 정면 3간, 측면 2간의 맞배집. 기단은 막돌쌓기.

     

     ▶측면

     ▶초석은 덤벙주초.

     ▶기둥상부를 창방으로 결구하고, 1제공은 앙서, 2제공은 익공, 3제공은 권비형으로 구성.

     ▶주심포계와 익공계가 혼합된 절충형 공포.

    ▶제공 내단은 운궁형으로 일체화되었으며 초각으로 장식.

     ▶창방위에 화반, 화반위에 소로, 소로위에 장여, 장여위에 도리, 도리위에 서까래.

     ▶북방다문천왕상.높이 : 398 cm

     ▶남방증장천왕. 높이 : 382 cm

     ▶천왕문 좌측 앞쪽에 있는 수각. 현재 물이 나오지 않는다.

     

    4. 봉황루(鳳凰樓)

     "영취산흥국사봉황대루"에 의하면 1646년 처음으로 대루를 만들었으며, 이후 1729년 팔도도총섭인 덕린, 승통대장 찬미, 팔도도총섭 자헌스님등 300여명 스님들의 노력으로 중수가 되었다고 한다. 원래 봉황루는 정면 7간, 측면5간의 대루였다고 하나 일제강점기시기에 현재와 같이 정면 5간, 측면 3간으로 축소되었다 한다. 루는 예불, 제반의식, 혹은 설법 등 매우 다양한 용도로 사용되는 건물이며, 따라서 각 사찰마다 커다란 루를 갖추고 있다. 특히 루가 서있는 위치와 그 진입을 유도하는 방식에 따라 루 밑을 통과해 마당으로 들어갈 수 있도록 한 루하진입 방식이 있으며, 또한 루가 시선을 차단하고 루를 돌아 마당에 들어갈 수 있도록 만든 측면진입방식이 있다. 이러한 루의 배치는 전체적으로 참배자의 시각변화에 매우 중요한 역할을 하고 있으며, 각 사찰 그 나름대로의 독특한 진입방식을 가지고 있다. 흥국사의 경우, 얼마 전까지 천왕문을 통과한 참배자가 루하진입을 통해 마당에 들어갈 수 있도록 했었으나, 최근에 이를 측면진입방식으로 변경했다.

     

    봉황루는 매우 급한 경사지의 조건을 적절히 이용해서 전면은 중층으로, 후면은 단층으로 계획해 만들었다. 정면 5칸, 측면 3칸에 겹처마 맞배지붕을 갖는 건물이며, 직절익공을 사용했다. 기단은 막돌허튼층쌓기 방식에 의해 만들어졌고, 초석은 막돌초석을 사용했다. 다른 사찰의 루와 마찬가지로 원목을 최소한 가공하고 굵은 기둥을 세운 예를 흥국사에서도 확인할 수 있다. 정면에 사용된 2층 창호는 판장문을 사용했다. 대부분의 루 건축은 정면에 판장벽을 사용해 외부와의 시선을 차단하는데 흥국사 역시 이 방식을 따랐다. 배면의 경우는 원래 마당과 개방되어 있는 것이 원칙이나 근래 대부분의 사찰에서 이 부분을 창호로 막아 공간의 활용을 높이는 경향을 보이고 있는데, 흥국사 역시 이 부분을 막아 겨울에도 사용할 수 있는 예불공간으로 변경했다.

     

     ▶정면 5칸, 측면 3칸의 겹처마 맞배집.루의 2층에는 2짝여닫이 판문을 설치.

    ▶대부분의 루 건축은 정면에 판장벽을 사용해 외부와의 시선을 차단하는데 봉황루 역시 이 방식을 따랐다.

     ▶누하주는 가공이 덜된 도랑주, 누상주는 가공이 잘된 원주. 익공은 민가에서 주로 사용한 직절익공. 

     ▶원래는 누하진입이었으나 현재는 측면진입으로 동선을 바꾸었다.

     ▶측면의 두짝판장문.

    ▶배면은 원래 마당쪽으로 개방되어 있는 것이 원칙이나 근래 대부분의 사찰에서 이 부분을 창호로

    막아 공간의 활용도를 높이는 경향을 보이고 있다,

    흥국사 역시 이 부분을 막아 겨울에도 사용할 수 있는 예불공간으로 변경했다.

     

     ▶배면의 쪽마루.

     

    5. 법왕문(法王門)

    법왕문은 정면 3칸, 측면 2칸의 맞배지붕을 한 겹처마의 당우이다. 선당수습상량기에 의하면 1624년 계특대사가 흥국사를 복원한 후, 옥청스님이 법왕문을 세웠다고 기록하고 있어, 적어도 17세기 중반에는 이 법왕문이 세워져 있었던 것으로 보인다.

    법왕문은 법왕이신 부처님이 계신 곳으로 들어 간다는 의미를 지닌 문으로 흥국사에서는 사찰의 주불전 앞에 위치하는데  이런 모습은 가람배치상 흔치 않다. 흥국사 인근에 위치한 승주군 송광사에도 1951년 이전에는 대웅전 전면에 정면 3칸, 측면 3칸 규모의 법왕문이 존재하였다. 법완문의 독특한 배치는 화엄계 선종사찰에서 당탑(堂塔)대신 산문 형태로 가람의 중심을 삼고자 한 것으로 추론된다.

     

    이 건물은 창방뺄목을 외부로 많이 돌출시키고 있는 특징을 보이고 있으며, 공포는 기둥상부에만 두었다.

     외1출목을 이루고 있는데, 초제공, 이제공은 앙서형으로 삼제공은 수서형으로 쇠서를 만들고 그 위에 운공을 꽂아넣었다. 헛첨차로서 2개의 쇠서를 가공한 예는 흔히 보이지 않는 모습이다. 주심첨차는 교두형으로 조각했고, 출목첨차는 연화형으로 조각해 서로 대조를 이루고 있다. 기둥과 기둥사이에는 처짐을 방지하기 위해 하나의 화반을 중간에 놓았다. 법왕문의 전후면 협간은 최근에 판벽을 이용해 막았는데 모두 상부에 비천상을 단청해 두었다. 가구는 무고주 5량의 가구를 꾸몄는데 연등천장을 채용해 내부가구가 모두 드러나 있어 가구미를 느낄 수 있다. 대들보와 종보 모두 단청이 칠해졌으며 특히 파련대공의 초각을 두드러지게 나타냈다.

     ▶정면 3칸, 측면 2칸의 겹처마 맞배집

    ▶무고주 5량가구.      내부에 아무런 경배대상이 놓이지 않고, 비어있는 공간으로 놓아 두었다.

     ▶연등천장.  종도리를 파련대공이 받치고 있다.

     

    6. 범종각 

    범종각은 1988년 새롭게 중창한 건물이다. 정면 3칸, 측면 2칸의 건축으로 지붕은 겹처마 팔작지붕을 하고 있다. 봉황루와 마찬가지로 경사진 대지를 적절히 이용하여 전면은 2층구조, 배면은 1층구조로 만들었다. 1층은 불교용품점 판매소 및 예배처로 사용되고 있으며, 주목적은 종각은 배면으로 진입하게 만들었다.  가구는 5량 구조를 기본으로 만들었는데 종의 무게를 버틸 수 있도록 중간에 2개의 고주로 대들보를 받칠 수 있게 보강했다. 종을 걸기위해 대들보 사이에 도리방향으로 또 다시 보를 얹었으며 이 보 상부에 종을 매달았다.

     

     ▶정면 3칸 측면 2칸의 겹처마 팔작집.

      ▶ 측면. 1층은 불교용품점

     ▶커다란 북을 이고 있는 목조 해태상

     

     

    출처 : 나무과자
    글쓴이 : 순돌이 원글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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