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투지 않고 덤벼도 성내지 않으며 악이 찾아와도 항상 선으로 대하네
解微妙慧 해미묘혜 辯道不道 변도불도 體行上義 체행상의 是謂梵志 시위범지
미묘한 지혜 깨달아 알고 도와 도 아닌 것 잘 가리고 으뜸의 이치 몸으로 행하는 이 이를 범지라 한다
棄損家居 기손가거 無家之畏 무가지외 少求寡欲 소구과욕 是謂梵志 시위범지
제 집 생활 다 버리고 집 없는 두려움도 버리고 적게 구하고 욕심 적은 이 이를 범지라 한다
棄放活生 기방활생 無賊害心 무적해심 無所요惱 무소요뇌 是謂梵志 시위범지
생활 살림살이 다 버리고 남을 해칠 생각 없고 번거롭고 괴로운 일 없는 이 이를 범지라 한다
避爭不爭 피쟁부쟁 犯而不온 범이불온 惡來善待 악래선대 是謂梵志 시위범지
다툼을 피하고 다투지 않고 덤빈다고 성내지 않으며 악이 찾아와도 선으로 대하는 이 이를 범지라 한다
去음怒癡 거음노치 교慢諸惡 교만제악 如蛇脫皮 여사탈피 是謂梵志 시위범지
음욕·노여움·어리석음 없고 교만과 여러 나쁜 것 버리되 뱀이 껍질 벗듯이 한 이 이를 범지라 한다
斷絶世事 단절세사 口無추言 구무추언 八道審諦 팔도심체 是謂梵志 시위범지
세상 일과 인연을 끊고 말 중에 거친 말 없으며 팔정도를 살펴 아는 이 이를 범지라 한다
所世惡法 소세악법 修短巨細 수단거세 無取無捨 무취무사 是謂梵志 시위범지
이 세상의 나쁜 법이면 길거나 짧거나 굵거나 가늘거나 취하느니 버리느니 함도 없는 이 이를 범지라 한다
今世行淨 금세행정 後世無穢 후세무예 無習無捨 무습무사 是謂梵志 시위범지
이승의 행이 깨끗하면 내생에 더러움 없으리니 물드느니 버리느니 함이없는 이 이를 범지라 한다
棄身無의 기신무의 不誦異行 불송이행 行甘露滅 행감로멸 是謂梵志 시위범지
몸을 버려 의지함이 없고 외도의 일 입에 담지 않으며 감로법을 행해 적멸에 든 이 이를 범지라 한다
於罪與福 어죄여복 兩行永除 양행영제 無憂無塵 무우무진 是謂梵志 시위범지
죄나 복을 다 함께 영원히 없애어서 근심도 없고 번뇌도 없는 이 이를 범지라 한다
心喜無垢 심희무구 如月盛滿 여월성만 謗毁已除 방훼이제 是謂梵志 시위범지
마음이 기쁘고 허물없음이 마치 보름달 같아서 비방과 헐뜯음을 이미 없앤 이 이를 범지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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