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기물정(正己物正)

  정기물정(正己物正)

 

  사람을 만나고 상대하는 일이 힘들다고 말합니다.

  주변에서 우리가 심심치 않게 듣는 말입니다.

  왜 사람을 만나는 일이 힘이 드는 일일까?

  이유의 상당 부분은 상대방이 나의 생각을 오해힐까봐

  겁이 나기 때문이며,두려워하기 때문입니다.

  사람 사이에는 그만큼 오해의 가능성이 항상 존재합니다.

  지나간 세월을 돌이켜 보면 자신도

  수많은 시림들을 오해하며 살아 왔습니다.

 

  사람에 대해서만 오해를 하는 것이 아닙니다.

  상황을 판단하는 경우에도 수많은 오해를 합니다.

  부모의 애정을 마음으로 보기도 하고,

  아랫사람의 아첨을 예절로 보기도 하며,

  충직한 사람의 예절을 아첨으로 보기도 합니다.

  경우에 따라선 개인적 욕망을

  나라에 대한 충정으로 보기도 하며,

  나라에 대한 간곡한 충정을

  개인적 욕망으로 보기도 합니다.

  왜 이러한 현상이 일어 나는 것일까요?

 

  "자신을 바르게 하면,

  사물이 바르게 된다."

  즉,

  "자신을 바르게 하면,

  사물이 바르게 보인다."는

  말이 됩니다.

 

  옛 사람은 그래서 자기의 수양을 중시하였습니다.

  자신을 바르게 만들면 대상에 대한 오해가 없고,

  모든 대상의 진실이 보인다는 말입니다.

  나  자신이  오해가 많았다면

  나는 대상의 진실을 잘못 본 것일 것입니다.

  정기(正己)---나 자신을 바르게 하는 일이

  그래서 중요하다 할 것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