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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默賓對處(묵빈대처)
    ♤좋은글 2008. 12. 12. 09:15

     

     

    默賓對處(묵빈대처)

     

    잠잠할 묵      손 빈      대답할 대      곳 처

     

    ‘默賓對處(묵빈대처)’

    ‘잘못을 범하는 사람이 있으면 일절 대응하지 않아

    스스로 잘못을 깨닫게 한다‘는 뜻이다.

     

    2500여 년 전 석가모니 부처님의 제자 중에

    성미가 급하고 욕 잘하고 함부로 말하는

    '찬다카'라는 악성(惡性)비구’가 있었는데

    그는 부처님의 마부였다.

     

    '찬다카'는 출가하기 전의 부처님과의 개인적인 친분이 깊었고,

    거기에 더해서 출가에 결정적인 역할까지 한

    이 마부출신의 승려는 어디서나 누구에게나

     부처님과의 개인적인 인간관계와

    과거사를 들먹이며 위세를 부렸다.

     

    부처님의 임종을 맞아 시자 '아난'

    '찬다카'에 대한 질문을 드린다.

    “부처님께서 열반하신 후에 '찬다카'는 어떻게 하면 좋겠습니까?”

    “아난이여,

    내가 가고난 후에

    '찬다카'에게는 최고의 처벌을 주어야 한다.”

    “아난이여, '찬다카' 비구가 자기가 하고 싶은 대로 말하더라도

    비구들은 결코 그에게 말을 해서는 안되고,

    훈계를 해서도 안되고, 가르쳐서도 안된다.”

    찬다카를 위해 대중들이 침묵을 지키고

    그를 상대하여 默賓對處묵빈대처(말하지 않도록) 하라.

    그러면 그는 부끄러움을 느껴 저절로 뉘우치게 될 것이다.”

     

    '묵빈대처'는 사람을 바로 인도하려는 자비심에서 비롯된다.

    하지만 왕따는 사람을 다치게 하고 해치려는 폭력이다.

    같은 물이라도 소가 마시면 우유를 만들고,

    독사가 마시면 독을 만든다.

    보여 지는 것은 비슷하지만

    사람을 살리고 죽이는 차이가 있는 것이 분명하다.

     

    사람은 ‘寂默(적묵)’하는 시간이 참 소중하다.

    고요히 명상에 잠기어 인생을 수행(공부)해야

    참 사람으로 거듭나는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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