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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슬럼프'란 불청객이 방문하였을 때,♥일상사 2007. 11. 27. 08:59
'슬럼프'란 불청객이 방문하였을 때,
너무 심각하게 받아들일 필요는 없다.
누구에게나 슬럼프란 있는 것이며,
그것 을 즐기면서 극복할 수 있는 방법을 찾는 것이 좋겠다.
대개 슬럼프는
정신적, 심리적, 육체적 밸런스가 깨질 때 발생하게 된다.
여기서 밸런스란 삶의 여러 부분이
적절히 조화를 이룬 상태를 말한다.
업무로 지나치게 자신을 혹사시켰을 때,
과중한 업무 부담 때문에 심한 스트레스를 받았을 때나,
과음을 하였을 때 밸런스가 자주 깨지게 된다.
여러분은 나름대로 생활 리듬이란 것을
어느 정도 파악하고 있을 것이다.
사회 생활에서 모든 것을 자신이 주도해 나갈 수는 없지만
항상 '밸런스를 유지한다'는 믿음을 갖고 생활하기를 바란다.
좀더 적극적으로 슬럼프를 해석하면,
사계절이 반복되는 것처럼 자연이 주는 선물일 수도 있다.
자신도 모르는 사이에
지나치게 과속하던 생활에 잠시 멈춤을 제공하는
그런 기회로 생각하는 것이 필요하다.
슬럼프가 닥쳤을 때 구체적으로 어떤 방법으로 극복해야 할까?
첫째, 생활 속도를 늦춘다.
슬럼프가 닥치면 스스로 '슬럼프가 왔구나'라고 판단 하고,
우선 그 원인이 무엇인지를 찬찬히 생각해 본다.
그리고 슬럼프가 회복될 때까지 생활의 잔가지를
과감하게 처 버리고 꼭 해야 할 일과
시급한 일을 제외한 사소한 일들은 뒤로 미룬다.
둘째, 핸드폰을 꺼 버린다.
핸드폰에 너무 익숙해져 있기에 그것을 꺼 버린 상태에선
불안감을 느끼는 사람들도 있다.
그러나 슬럼프가 왔을 때 완전히 꺼 버리거나
진동 모드로 돌려 놓아야 한다.
그리고 일정 시간 동안 특별한 일이 아니면
연락을 취하지 않는 것이 도움이 된다.
아마도 여러분은 자신이 그다지 시급하지 않은 일들로
항상 긴장하면서 생활해 왔는지를 알 수 있게 될 것이다.
고요함은 슬럼프를 극복하는 강력한 방법 중의 하나다.
셋째, 혼자서 서점을 방문하라.
친구들을 만나서 이런 저런 이야기를 하면서
슬럼프를 극복하는 사람들도 있겠지만,
나는 생각이 좀 다르다.
슬럼프가 오면 이 시간을 오히려 역전의 기회로 삼는 것이 좋겠다.
일상의 분주함 때문에 업무에 매달려 왔던 자신에게
휴식을 제공하는 기회로 삼는다.
개인적인 시간을 마련해서 내면 세계를 다듬는
기회로 삼는 것이 필요할 것이다.
영화를 한 편 볼 수도 있고, 책을 읽을 수도 있고,
좋아하는 전시회를 찾을 수 있다.
그러나 영화나 전시회는 책 읽기에 비해서 수동적이다.
슬럼프가 왔을 때는 수동적인 방법보다
자신이 정신적으로나 심리적으로 '액티브'한 상태를
유지할 수 있는 활동이 도움이 된다.
그래서 퇴근 길에 서점을 들러서 실용적인 책이 아니라
조금은 색다른 책을 몇 권 선택하는 것이 좋겠다.
대형 서점에 들러서 형형색색의 책을 보는 것만으로도
기분을 회복하는데 도움이 될 것이다.
새로운 자극에 자신을 노출 시키는 것이다.
넷째, 독서로 자신과 대화하라.
색다른 책은 여행관련서, 박물관이나 역사책, 자기 계발서,
정상을 향해 힘겹게 살아온 사람들의 이야기 등이
고려대상이 될 수 있다.
일상의 분주함을 우리들로 하여금 정신적이고
심리적인 에너지를 고갈시키는 경향이 있다.
슬럼프가 오면 편안한 시간을 갖고 고갈된 에너지를
충전하는 시간을 갖는 것이 좋겠다.
내면 세계를 다듬는 시간,
자신과 대화를 나누는 시간을 가지도록 한다.
다섯째, 몸을 움직여라.
그냥 앉아서 기다리는 방법보다는
몸을 적극적으로 움직이는 것이 좋겠다.
바깥에 나가서 빠른 속도로 걸어 보라.
조깅을 해 온 사람이라면 그것 하나만으로
슬럼프를 단시간 안에 극복할 수 있을 것이다.
놀라운 것은 심신이
매우 밀접하게 연결되어 있음을 확인하게 될 것이다.
신체적으로 유쾌해지면 정신적으로나 심리적으로 원기를 회복할 수 있다.
여섯째, 따뜻한 물로 목욕하라.
운동을 마친 후에 따뜻한 물로 목욕을 할 수도 있고
반신욕을 할 수도 있다.
30분에서 1시간 정도면 원기를 상당 부분 회복할 수 있을 것이다.
일곱째, 자신에게 휴식을 선물하라.
가장 편안한 자세로, 가장 편안한 의복을 입고
그 동안 열심히 뛰어온 자신에게 잠시나마 휴식을 제공하라.
나는 누워서 평소에 접하지 못했던 책을 읽으면서 여행을 떠나겠다.
아주 노곤한 상태에서 떠나는 여행은 잠으로 이어지게 될 것이다.
요컨대 슬럼프를 삶의 필수적인 부분으로 인정하고
그것을 즐길 수 있는 경지까지 끌어올려 보라.'♥일상사' 카테고리의 다른 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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