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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불평노트와 걱정상자
    ♥일상사 2007. 11. 21. 11:16


    <불평노트>
     
    책상정리 보다 더 필요한 것이 머리 속 정리다.
    많은 시간도 필요 없다. 단지 큰 종이와 연필만 있으면 된다.
    먼저 종이를 펼쳐놓은 다음, 자신의 기분이나 심적 상태 그리고 아이디어를
    적어 내려가다 보면 어느덧 머리 속이 바둑판 모양으로 깔끔해진다.
     
    이렇게 정돈된 뇌는 효율이 높아져서 창의적인 일도 척척 할 수 있다고 한다.
    발명왕 에디슨이 생전에 3천4백 권의 메모노트를 남겼고,
    링컨이 명연설을 할 수 있었던 것도 모자 속에 항상 필기구를 넣어 다니며
    수시로 메모를 하며 머리 속을 정리한 덕택이라고 한다.
     
    최근 <좋은 생각>이란 글을 읽다가 재미있는 것을 알게 됐다.
    끊임없는 불평을 해대는 사람이 있었는데,
    참다 못한 친구가 엉뚱한 제안을 했다고 한다.
    불평을 할 때마다 그 내용을 노트에 적은 다음, 거기에 사인을 하게 하였다.
    그랬더니, 얼마 뒤에는 그 노트에 불평이 단 한 줄도 없어지더라는 것이다.  
    이번 주말에는「불평노트를 한번 만들어 보자.
     
     
    <걱정상자>
     
    한달간 해외 출장을 앞둔 아내가 걱정이 많다. 그런 아내에게
    '밤이 깊을수록 새벽은 가까워 온다' 에 나온 걱정상자 이야기를 들려주었다.
     
    아더 팽크라는 영국의 실업가는 사업에 대한 고민과 걱정으로 항상 불안했다.
    그는 "염려에서 벗어나 살 수 있는 방법이 뭐 없을까?" 하고 생각하다가 좋은 아이디어를 얻었다.
    그는 매주 목요일을「걱정의 날」로 정하고 걱정거리가 생길 때마다
    걱정하다가 생긴 날짜와 내용들을 적어 상자에 넣어 두었다.
    그런데 어느 목요일, 그는 상자 속의 메모지를 살펴보다가
    문득 이런 사실을 깨닫게 되었다. 상자에 넣을 당시만 해도 큰 문젯거리였던
    그것이 훗날 다시 읽을 즈음에는 별로 큰 문제가 아니라는 사실이었다.
    걱정 상자를 활용하면서 그가 깨닫게 된 것은,
    사람이 살면서 크게 고민하며 염려할 일이 별로 없다는 것이었다.
     
    그는 그 상자를「목요일의 걱정상자」라고 불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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