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BOUT ME

-

Today
-
Yesterday
-
Total
-
  • 지(知)의 피라미드 (knowledge Pyramid)
    ♥일상사 2008. 8. 17. 08:30

    ()의 피라미드 (knowledge Pyramid)

     
    아는 자는 좋아하는 자만 못하고 (知之者 不如 好之者)
    좋아하는 자는 즐기는 자만 못하다 (好之者 不如 樂之者
    )

    공자는 사람을 ‘아는 자’‘좋아하는 자’ 그리고 ‘즐기는 자’의 세 그룹으로 나누었는데, 그 가운데 아는 자를 가장 아랫자리에 두고 즐기는 자를 제일 높은 자리에 올려놓았다.


    바비 존스는 골프의 천재로 알려진 사람이다.

    당시 달성한 그랜드슬램 기록은 아직도 깬 사람이 없을 정도이다.

    그러면서도 그는 은퇴하는 날까지 아마추어 골퍼로 활동했다.

     

    큰돈을 벌 수 있는데 왜 프로로 전향하지 않았느냐는 기자의 질문에 그는 “골프를 사랑하기 때문”이라고 대답했다.

    골프를 너무나 사랑하기 때문에 만약 그것이 돈을 버는 수단으로써 직업이 된다면 더 이상 골프를 사랑할 수 없게 될 것이라 생각했던 것이다.


    한 가지 분명한 것은 학문도 수단으로서의 프로페셔널이 된다면 거기에서 창조적 가치가 태어나기 힘들다는 점이다.

    역시 배움의 희열, 학문의 즐거움은 그것을 좋아하고 즐기는 열정에서 나온다.

     

    그래서인지 요즘 ‘위대한 아마추어(Great Amateur)'란 말이 조금씩 퍼지고 있다.

    논어의 호지자(好知者)를 영문으로 번역하면 ‘those who love it’ 인데, 그것을 독립명사로 옮기면 바로 ‘아마추어’란 말이 된다.

    그러므로 호지자의 배움과 학문은 어디까지나 아마추어야만 한다.


    가르치는 사람이나 배우는 사람이나 호지자의 학문은 은빛 비늘을 번쩍이며 상류로 올라가는 잉어 떼를 닮았다.

    계속해서 다음 단계의 배움을 향해 등용문의 폭포수를 거슬러 올라간다.

    등용문을 넘어 용으로 승천할 때 호지자는 비로소 낙지자(樂知者)로 변하고, 그들의 지식정보는 생명의 기쁨 ‘삶(Life)’을 찾게 될 것이다.

Designed by Tistory.