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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매쉬업’(Mash up)
    ♥일상사 2008. 8. 14. 06:45



     

     

     

    매쉬업’(Mash up)

     

     

    젊음의 탄생: 다섯 번째 매직카드


    이것은 음악양식을 나타내는 로고이다.

    두 개 혹은 여러 개의 음원을 합성해 새로운 곡을 만드는 음악제작 기법을 일컫는 말을 형상화한 것을 매쉬업이라고 한다.

    지금 각 분야에 수많은 매쉬업이 존재한다.

    최첨단기술 역시 IT(정보기술), BT(생명공학), NT(나노기술)가 세 쌍둥이처럼 뭉친 융합기술이고, 최신 휴대폰 또한 전화를 걸고 사진을 찍고 문자를 날리는 컨버전스 상품으로 시장을 장악하고 있다.

    어지간해서는 유행을 타지 않는 점잖은 학계에서도 생물학을 비롯한 자연과학이 인문학과 동거를 시작해 ‘Consilience(통섭)’라는 사전에도 없는 말이 지진을 일으키고 있다.


    이미 알려져 있는 것들을 결합해서 지금까지 누구도 모르고 있던 새로운 효능과 가치를 창출하는 기법, 그리고 그 정신이 M자 위의 화살표처럼 오늘의 젊음을 업그레이드하는 비밀 병기, 매쉬업이다.

    19세기에는 담배를 피우면 오래 산다고 해서 담배를 ‘장수연’이라 불렀다.
    그러나 20세기에는 암을 일으키는 유해한 연기로 인식돼 가는 곳마다 금연 팻말이 붙어 있었다.

    생명공학이 지배하는 21세기의 담배는 한마디로 규정하기 어렵다.

    캐나다의 바이오케미컬사는 암치료 단백질을 합성하는 새로운 담배를 만들어내려고 한다.


    부정적이냐 긍정적이냐 하는 담배의 이미지에서 끝나는 이야기가 아니다.
    이 같은 암치료 담배 모델을 통해 우리는 앞으로 다가올 경계 붕괴의 새로운 패러다임을 읽을 수 있다.

    이 실험은 캐나다와 미국이 공동으로 추진하는 것으로, 첨단 기술에는 국경이 없음을 보여준다.

    그리고 사람의 유전자를 담배에 심어 단백질을 만들어내는 것으로, 인간과 식물의 경계선이 없다.

    유전공학 자체가 물질과 생명의 경계선을 무너뜨린 회색지대에 속해 있다.

    21
    세기의 트렌드는 ‘원융회통(圓融會通)’으로 풀이될 수 있다.

    이 사자숙어에 외국인과 경쟁해서 앞설 수 있는 비법이 들어 있다.


    ◆ 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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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세기가 새로운 변혁을 일으키는 것이 있다면 그것은 바로 직선적 사고 패러다임이 원형적, 순환적 사고 패러다임으로 바뀌어가는 현상이다.

    서양은 원인-전개-결론이 일직선으로 이어지지만 소통의 세계, 정보의 세계에서는 기---결의 ‘전’이 개입돼 비선형적 현상이 생겨난다.

    시작도 끝도 없는 세계가 펼쳐지는 것이다.

    21세기형 인물은 종래의 공장 식 학교 교육으로는 만들어낼 수 없는 원형-순환 형 패러다임에서 출현한다.


    ◆ 융()
    지금까지는 기술 개발에 여러 분야의 학문이 협조적으로 이용되기는 했지만 그것은 단순한 ‘더하기’ 이었다.

    이제 여러 분야 기술의 ‘복합적(Composite)’이용을 넘어 ‘융합적(Fusion)’ 이용으로 변화하고 있다.

    21세기 기술 경쟁에서는 기술 개발도 중요하지만 기술 융합, 즉 기술을 잘 ‘뭉치는’ 자가 승리한다.

    앞으로 사고-노동 인간과 놀이 인간의 두 인간관간 이항 대립을 넘어 하나로 융합한 총체적 사고 체계로 전환해야 하고 교육은 그러한 인간을 만들어 내는 데 역량을 집중해야 한다.


    ◆ 회()
    앞으로 인간 생활을 결정하는 운명의 키워드는 ‘링크’ ‘인터랙티브’ ‘접속’ 그리고 인간과 인간, 인간과 사물, 인간과 기계를 이어주는 ‘인터(inter)’라는 말이다.

     

    21세기는 모든 사람들이 자유롭게 자신의 문지방을 넘어서 세계의 다른 사람들과 만나는 것이 특징이다.

    서로 다른 문화를 가진 사람들이 모여 서로 부딪치고 마주하면서 미래의 기술과 삶을 탄생시키는 것이 21세기의 모델이다.

    이 자유로움과 흡수력과 유연성이 실리콘밸리의 신화이며 그 미래이다.


    ◆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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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세기 최고의 교육 수단과 방법 그리고 목표는 바로 인터넷을 위시한 새로운 커뮤니케이션과 사통팔달의 사이버커뮤니티를 만들어내는 작업이라 할 수 있다.

    서로 만나 하나의 공동체를 만들기 위해서는 서로의 의사와 마음을 전달하고 감동을 나누는 소통이 필요한데, 이것이 바로 ‘통’ 패러다임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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